"이준석-이낙연 조합은 자기들이 생각해 봐도 안 되는 조합"
"개혁신당 분당 국민들은 관심 없다…이준석, 결정 잘못해서 손해"
신인규 "개혁신당 양두구육, 개고기당으로 개명하라…보조금 6억 꼼수 수령 심판해야"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을 은폐한 혐의로 기소된 박지원 전 국정원장이 1월 12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속행공판에 출석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박지원 전 국정원장이 이낙연·이준석 공동대표의 개혁신당이 주도권 다툼으로 통합 열흘 만에 사실상 분당 국면을 맞이한 데 대해 이준석 대표가 유승민 전 의원과 함께 했어야 한다고 아쉬움을 표했다.
박 전 국정원장은 19일 시사IN 유튜브 '김은지의 뉴스IN'과의 인터뷰에서 "정치는 현실이기 때문에 이준석 대표, 유승민 대통령 후보 이렇게 해서 영남 보수 중도 신당을 창당했다고 하면 40~50석도 갈 수 있었다"며 "왜 되지도 않은 이낙연하고 해가지고 망하냐"고 말했다.
그는 이낙연 대표를 향해 "민주당 탈당하면 춥고 배고프다, 집 나가면 얼마나 불쌍한지 내가 안다고 나가면 너 죽는다고 나가지 말라고 했다. 끝났다"며 "이준석-이낙연 조합은 자기들이 생각해 봐도 안 되는 조합"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이낙연이 져야지 어떻게 하겠냐"며 "꿇고 들어가서 목숨이라도 부지하고 있어야지. 갈등이고 뭐고 이미 끝난 것"이라고 짚었다.
앞서 전날(19일) 이낙연 대표 측은 이준석 대표가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공천관리위원장으로 데려오기 위해 통합을 파기하려 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박 전 원장은 "김 전 비대위원장이 (개혁신당) 공관위원장 안 한다고 한다. 이 조합 안 된다고 하는데 끝난 것"이라며 "김 전 위원장은 투자해서 이길 수 있다고 생각했을 때 움직인다"고 했다.
이어 "개혁신당이 깨지건 안 깨지건 국민들은 관심 없다. 그냥 군소정당으로 남고, 원내교섭단체 구성도 못 한다"며 "이준석 대표가 결정 잘못해서 손해 본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들의 출마와 관련해서는 "(이낙연 대표는) 출마할 곳이 없다. 이준석 대표는 대구에서 해야 미래가 있다"며 "호남에서는 하나도 안 되고, 수도권에서는 민주당 후보를 낙선시킨다. 결국 이낙연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 도우미를 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개혁신당이 양정숙 무소속 의원 영입으로 현역의원 5명을 확보해 지난 15일 기준 1분기 경상보조금 6억6000만 원을 받은 데 대해 "깨끗한 정치, 젊은 정치를 해야 한다. 지하철 타고 다니고, 길에서 싸구려 커피 마시면서 회의하더라도 국고보조금 받으려고 의원 데려와서는 안 된다"며 "스마트보이의 모습을 보여야 이준석 대표에게 미래가 있는데, 이낙연 대표를 만나서 버렸다"고 지적했다.
이준석 대표는 지난 1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새로운미래측에서 최고위 표결에 불응하기 위한 비난성 발언을 하는 것에 대응하지 않겠다. 민망하다"며 "탈당하는 의원이 생겨 의석수가 5석 미만이 될 경우 개혁신당은 기지급된 국고보조금 전액을 반납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한편 신인규 변호사는 1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개혁신당의 내부 권력투쟁에 대해 평가할 가치가 없다. 정치사기꾼 이준석 대표는 구태정치의 표본"이라며 "사당화라는 구태정치를 개혁으로 또 포장하니 양두구육 시즌2"라고 직격했다.
그러면서 "한심한 개혁신당은 양두구육 정당으로 개고기당으로 개명을 하라"며 "보조금 6억 꼼수 수령에 대해서 반드시 심판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