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단기 8% 하락 vs 6개월내 ATH 전망 엇갈려

최근 비트코인과 알트코인 시세가 크게 요동치면서 지난 48시간 동안 약 3억1,500만 달러의 청산이 발생함에 따라 가상화폐 시장의 레버리지 포지션도 크게 흔들리면서 이에 따른 손실 상당 부분이 주로 외국 투자자들이 이용하는 바이낸스에서 발생했다.

코인글래스 자료에 따르면 지난 16일부터 약 이틀 동안 비트코인이 하락세를 견디며 5만670달러로 저점을 찍은 뒤 5만1,873달러로 완만한 회복세를 보였다. 이후 19일 13시 현재 5만2,058.17달러(6,947만 원)로 전일 대비 1.07% 상승했다.

이러한 변동성의 근저에는 3억1,482만 달러에 달하는 레버리지 포지션 청산이 자리 잡고 있다. 이번 청산으로 인해 롱(매수) 포지션 거래자는 1억8,610만 달러(2,484억 원)의 손실을 입어 1억2,872만 달러(1,718억 원)를 손해 본 숏(매도) 포지션 거래자를 앞섰다.

청산은 비트코인 가격이 5만 달러 범위로 하락하고 이더리움도 2,800달러 이상에서 2,724달러로 하락한 상황과 일치한다. 솔라나와 아발란체 등 다른 주요 가상화폐도 소폭 하락하며 시장 전반으로 영향을 미쳤다.

이번 청산과정에서 약 50%에 해당하는 1억4,927만 달러(1,992억 원)의 손실을 입은 바이낸스 거래자들이 혼란한 시장의 직격탄을 맞았다. 거래량 기준 가장 큰 가상화폐 거래소인 바이낸스의 위생을 고려하면 그다지 놀랄 일은 아니다. OKX나 바이비트, 휴오비 등에서도 상당한 손실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가상화폐 매체 비인크립토의 글로벌 뉴스 책임자인 알리 마르티네즈는 5만2천 달러(6,939만 원)를 고수하지 못하면 약 8%(4만6천 달러, 6,139만 원)의 조정을 받을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그는 "비트코인이 6,939만 원 수준을 유지하지 못한다면 8% 조정에 직면, 4만8천 달러(6,407만 원)~4만6,500달러(6,206만 원) 범위까지 떨어질 수도 있지만, 이 가격대에 100만 개 이상의 주소에 54만4,870 BTC가 보유되어 있어 상당한 지지세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마르티네스의 조심스러운 단기 전망과 달리 불록체인 분석회사 인투더블록은 비트코인이 6개월 이내 새로운 사상 최고치(ATH)를 달성할 확률이 85%에 달한다며 매우 낙관적인 예상을 내놓고 있다.

그 근거로 인투더블록은 "2달 앞으로 다가온 반감기, 예상되는 연준의 금리 인하, 비트코인에 대한 강력한 제도적 관심(ETF로의 자금 유입 등)을 고려할 때 향후 6개우러 내에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확률은 85%"라고 주장했다.

여기에 고래의 비트코인 매집이 대폭 증가한 것도 주목해야 할 부분으로 이는 기관이 비트코인을 매수하기 위한 접근성 향상에 기인하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