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공관위에서 시스템 공천 정착…큰 보람 느껴"
"내 역할 끝나…예비후보들 모두에게 행운 있기 바라"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 [사진=연합뉴스]
앞서 부산 중·영도구에서 7선에 도전하기 위해 출마를 선언했던 김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번 총선의 공천신청을 철회한다"고 밝혔다.
김 전 대표는 "총선을 앞두고 국민의힘 공천이 계파공천, 전략공천 방향으로 흘러갈 거라는 여론이 팽배한 모습에 선거 패배의 가능성을 보았다"며 "이에 1월 1일 KBS 라디오 대담부터 시작해 수많은 인터뷰를 통해서 상향식 공천이 최고의 정치 혁신이라는 주장을 해왔다"고 밝혔다.
이어 "그럼에도 부족함을 느껴 1월 15일 출마선언을 하고 한 달간 열심히 선거운동을 해 오던 중 공관위에서 시스템 공천을 정착시켜 잘 진행이 되고 있는 모습에 큰 보람을 느낀다"고 했다.
그러면서 "부산 중구영도구 선거구에 등록한 후보들을 한 달간 지켜보니 모두 훌륭한 자격을 갖추었다고 생각되어 이제 제 역할이 끝났다고 판단했다. 당의 승리를 위해 후배들에게 길을 열어주겠다"며 공천 신청 철회 배경을 밝혔다.
아울러 "그동안 성원해 주셨던 주민들과 운동원들께 감사드린다. 특히 서로를 격려하며 파인 플레이를 해 주셨던 예비후보들 모두에게 행운이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앞서 김 전 대표는 지난달 KBS와 인터뷰에서 "전 시스템 공천을 원칙을 관찰시키기 위해, 주위 환기를 위해 출마하게 됐다"며 출마 배경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정당이 민주적으로 운영되고, 특히 공천은 민주적 상향식 공천을 하면 모든 문제가 다 해결된다"며 "초기 다소 전략공천으로 흐르는 경향이 상당히 컸다. 이대로 가면 제 오랜 정치 경험상 선거에 지게 돼 있다 보고 경종 울려야 되겠다 해서 많은 언론과 인터뷰하고 제 주장을 하기 시작한 것"이라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