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X(크립토콘, 20주 이동평균)
최근 미국 인플레이션 데이터는 일부의 경우를 제외하고는 비트코인은 물론 대부분 가상화폐 가격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미국 노동부 발표 1월 인플레이션이 주거비 상승 영향으로 예상치를 초과하면서 비트코인 가격이 하락하고 있다.
여기에 소비자들이 경제 전반에서 상품과 재화를 구매하는 데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가격을 측정하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0.3%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간(12개월 기준) CPI는 3.1%였지만 12월에는 3.4%로 상승했다.
최근 시장 전망은 인플레이션이 하락하고 연간목표치인 2.0%에 근접할 것으로 내다봤지만, 실제 CPI가 예상을 초과함으로써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의 금리 운용 방향에 부정적인 신호를 보낼 수 있다.
즉 1월의 인플레이션 상승은 금리 인하를 시작하기 전에 더 많은 데이터가 필요하다는 점에서 연준의 금리 완화 계획을 지연시킨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인플레이션이 하락할 것으로 예상한 사람들을 실망시켰고 잠재적인 금리 조정 시기에 대해 재고할 수밖에 없도록 만들었다.
이와 관련 센티먼트는 3.1%의 CPI 결과가 가상화폐와 주식 시장의 하락을 초래했다고 밝혔다. 결과적으로 2년 만에 처음으로 5만 달러를 넘겼던 비트코인 가격 역시 4만9천 달러 아래로 주저앉았다.
이어 센티먼트는 이러한 완만한 하락세가 군중심리를 양극화시킴으로써 잠재적인 공황상태를 야기, 투매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물론 딥 바이(저점 매수)의 가능성을 높여줄 수도 있지만, 전반적인 부정적 심리를 강화할 수 있다는 것이 문제다.
가상화폐 분석가 크립토콘의 분석에 의하면 각 시장 사이클에서 비트코인 가격 움직임은 20주 이동평균선(EMA)과 유사한 패턴을 따라가고 있다. 아래 차트에서 볼 수 있듯이 가격은 이동평균을 상회하며 새로운 사이클의 시작과 눈에 띄는 상승세에 있었으나 초기 상승 후 가격이 하락, 이동평균선 아래로 떨어지면서 일시적인 심리에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그러나 일시적 하락에도 불구하고 다시 이동평균선을 넘어서 진정한 랠리의 시작과 상승추세를 재개하는 모습이다. 이 단계에서 가격 움직임은 시장 주기에서 흔히 나타나는 잘못된 지지를 다시 테스트하지만, 중요한 지지선인 이동평균선을 간발의 차이로 놓치고 있다.
잘못된 재테스트 이후 두 번째 상승에 들어가며 시장 사이클의 더 진전된 모습으로 나타난다.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이 단계에 위치한 것으로 분석된다. 크립토콘은 가격의 완전한 조정은 현재 이동평균이 약 4만 달러(5,350만 원)에 있기 때문에 조정이 그리 크지 않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