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견조한 모멘텀 속 '단기 투자자 BEP' 경계해야

견조한 현물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 수요의 영향으로 잠재적 저항 수준인 5만 달러(6,600만 원)를 돌파한 가운데 잠재적 저항의 출현이 예상된다.

비트코인이 5만 달러를 돌파한 것은 현물 ETF 자금유입에 따른 강세 다이버전스와 임박한 반감기 이벤트가 동시에 작용한 결과로 2021년 12월 이후 처음이며 각종 지표상 상승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문제는 ETF 승인 기대감에 매수에 나선 단기 투자자들의 BEP(손익분기점)로 인해 단기 조정이 나타날 수도 있다는 점이다. 블록체인 추적업체 인투 더블록(IntoTheBlock) 조사에 의하면 지난 12월을 기점으로 80만 개 이상의 주소가 평균 4만8,491달러(6,443만 원)에 27만여 개를 매수한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지금까지 손실 상황에 있었던 이 보유자들은 손익분기점에 가까워짐에 따라 잠재적 매도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으며 장세의 강도에 따라 5만 달러(6,645만 원) 영역에서 매도 기회를 모색할 가능성이 있다.

지난주에만 가격이 10% 이상 상승하며 비트코인의 향후 가격 행동과 관련된 논의가 봇물을 이루었다. 현재 계속되고 있는 강세 모멘텀과 임박한 반감기 이벤트는 낙관적인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

이러한 낙관적인 국면 속에서 몇몇 가상화폐 분석가와 시장 관찰자들은 비트코인의 상당한 가격 변동성을 예측하고 있다. 인기 가상화폐 분석가인 크립토 로버는 4만8,500달러(6,445만 원)의 저항선을 넘어 0.618 피보나치 수준에 도달할 경우 "강세장으로의 공식 추세 반전이 이뤄진 것으로 확신해도 된다"라고 주장했다.

인투 더블록의 데이터에 따르면 현재 비트코인 주소 중 플러스 수익 상태인 주소 수는 4,687만 개에 달하며 이는 전체 주소의 90.53%를 차지, 보유자들 사이에 낙관적인 분위기가 팽배해 있음을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