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고래 활동 증가와 증권 랠리에 '큰폭 상승'

비트코인 고래들의 활동이 본격화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결국 가격이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출시 전인 5,900만 원을 돌파했다.

미국 주식시장의 지속적인 상승으로 주요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이러한 주식시장의 성과는 비트코인과 같은 위험자산의 성장에 도움을 주며 지난 1월 12일 이후 처음으로 4만4,500달러(5,900만 원)를 돌파했다.

가상화폐 분석가 알리 마르티네스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1,000 BTC를 넘게 보유한 고래 주소가 지난 2주 동안 4.5% 증가하며 지난해 9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것 역시 이번 가격 상승과 무관치 않다.

대규모 보유자들의 매집 증가와 미국 주가지수의 새로운 사상 최고치 기록에 따라 4주 최고치를 기록했다. 시장가치 기준으로 비트코인은 4만2,700달러(5,659만 원)에서 시작해 8일 오전 9시 45분 현재 4만4,630달러(5,879만 원)에서 공방을 벌이고 있다.

비트파이넥스 분석가들은 이번 주 초 채굴자들의 매도 증가가 최근 가격 움직임에 제동을 걸었을 수 있다고 분석한 가운데 오늘 상승은 반대 역학이 작용했을 수 있을 것으로 지적하고 있다.

가상화폐 분석가 알리 마르티네스는 글래스노드 데이터를 인용해 1,000개 이상의 비트코인(약 4,400만 달러)을 보유한 고래의 지갑 수가 수개우러간 최고치인 73개로 늘어났다고 트위터에서 밝혔다.

여기에 미국 주식시장의 지속적인 상승 또한 가상화폐와 같은 위험자산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크다. S&P500이 5,000 수준에 조금 못 미치는 사상 최고치로 마감했고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사상 최고치에서 불과 몇 틱 떨어져 있고 기술 지수 역시 계속 기록에 접근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