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디올백 관련) 질문은 집요하고, (대통령의) 답변은 소상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KBS와 특별대담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4일 KBS와 진행한 '신년 대담'이 7일 밤 10시에 방송될 예정이다.
대통령실은 이날 오후 관련 내용에 대해 간단한 브리핑을 진행했다.
우선 주요 질문 내용에 대해 "물가 관리, 금리, 의대정원 확대를 포함한 의료 개혁, 늘봄 학교, 저출산, 주식시장, 중대재해처벌법 등" 경제 현안이 질문에 포함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여소야대, 야당 대표와의 회담, 재의요구(거부권) 행사, 여당 지도부와의 관계, 공천 문제와 지지율, 정치인테러 그리고 개식용금지, 파우치(명품백) 문제, 제2부속실과 특별감찰관 등" 정치 현안에 대한 질의가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외교 안보 현안으로 "한일관계와 징용배상 대법원판결, 한미 관계와 미국 대선, 한중 관계,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경제 안보, 남북 관계, 남북 정상회담과 핵 억지력 등"에 대한 질의 응답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방송사측으로부터 사전에 질문서를 요구한 적도 없고, 앵커 본인이 준비한 질문을 가져와서 현장에서 즉석으로 질의 응답이 진행됐다는 점을 강조했다.
또 대담 진행에 앞서 대통령실 현관과 로비를 카메라에 담았고, 대통령 집무실과 국무회의장, 집무실과 국무회의장 사이 복도에 전시된 선물 등에 대해 소개하는 시간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날 방송은 KBS 1TV에서 '대통령실을 가다'라는 제목으로 밤 10시부터 약 100분간 방영될 예정이다.
기자들이 '결국 2년 연속 신년 기자회견 형식이 아닌 특정 언론사와의 대담 형식으로 진행하게 된 이유'와 '추가적인 소통 방식을 고민한다고 했는데 여기에 기자회견 형식이 포함되는지'를 묻는 질문에 대통령실은 "회견을 하지 않는 게 아니라, 대담 형식을 택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기자)회견을 포함해서 모든 소통 방법을 검토하고 있고, 추진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파우치(김건희 여사가 받은 명품백) 문제에 대한 대통령의 입장표명에 대해 힌트를 달라는 질문에 대통령실은 "내용은 얘기하지 않겠지만, 대담이 끝나고 참모 중 한명이 '질문은 집요하고, 답변은 소상했다'는 평가를 했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