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지난해 시장 예상치에 부합한 실적을 발표한 이후 증권가에서 호평이 이어졌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K텔레콤 주가는 오전 9시 56분 경 현재 전거래일보다 0.20%(100원) 오른 5만500원에 장중 거래 중이다.
SK텔레콤은 2023년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1조7532억 원으로 전년 대비 8.8％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5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1.8% 늘어난 17조6085억원, 순이익은 20.9% 증가한 1조1459억원으로 집계됐다. 작년 4분기 매출액 4조5273억원, 영업이익 2971억원, 순이익 1874억원이었다.
이승웅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는 실적을 기록했다"며 "비용 증가가 제한된 가운데 클라우드 데이터센터가 외형성장을 견인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엔터프라이즈 사업의 매출액이 전년 대비 11.4% 성장하며 회사 성장을 견인하고 있고 이중 데이터센터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 증가했다"면서 "올해도 신규 데이터 센터의 가동률 상승으로 전년 수준의 매출 성장세를 유지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최관순 SK텔레콤 연구원은 "데이터센터 매출과 클라우드 매출 등 엔터프라이즈 매출이 높은 성장세를 달성했다"고 전했다.
김아람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주요 비용인 마케팅수수료와 감가비가 잘 통제됐지만 무선, 인터넷, 유료방송의 성장률 둔화가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023년 주당배당금 3540원(배당총액 7656억원)에 자사주 3000억원 매수하고 올해 2월5일 2000억원 소각하며 양호한 주주환원정책 실현했다"고 평가했다.
김아람 연구원은 "올해 통신업황 둔화가 불가피하다면 오히려 적극적이고 투명한 주주환원을 시행하는 SK텔레콤이 편안할 수 있다"며 "기업밸류업 프로그램 등 정부의 정책 의지까지 고려하면 주가 하방은 더욱 단단하다"고 언급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