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경제성장률 OECD, "세계는 0.2%P↑ 한국은 0.1%P↓"

한국 정부 전망치와 동일…"중동 정세불안 영향"

세계 성장률은 종전보다 0.2%포인트 높여 잡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올해 한국 성장률 전망치를 2.3%에서 2.2%로 하향 조정했다. 올해 세계 성장률을 2.9%로 예상해 종전(2.7%)보다 0.2%포인트 상향 조정하면서도 한국경제 성장률은 낮춰 잡은 것이다.  5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OECD는 이날 발표한 중간 경제전망에서 한국의 올해 성장률을 2.2%로 예상했다. 이는 지난해 11월 발표한 전망치(2.3%)보다 0.1%포인트 낮은 것으로 한국은행(2.1%) 전망치보다 높고 정부(2.2%)·한국개발연구원(KDI·2.2%)과 같다. 다만 지난달 발표된 국제통화기금(IMF·2.3%) 전망치보다는 낮다. 우리나라의 내년 성장률은 지난해 11월 전망치와 같은 2.1%를 유지했다.

올해와 내년 물가 상승률은 각각 2.7%와 2.0%로 예상했다. 이는 종전 전망치와 동일하다.

OECD는 중동 정세불안에 따른 에너지 가격 상승과 누적된 고금리 여파를 우리 경제의 위험요인으로 분석했다.

그러면서 당분간 통화정책을 신중히 펼 것과 조세·지출개혁을 통해 재정여력을 확보할 것을 권고했다. 아울러 교육개혁과 글로벌 밸류체인 복원 등 구조적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기재부는 OECD의 올해 한국 성장률 전망에 대해 "2024년 경제정책방향의 우리 정부 전망(2.2%)을 반영한 결과로 이해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