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외환보유액 4157.6억달러…전월比 43.9억달러↓

작년 12월말 기준 우리나라 외환보유액 규모 전월과 동일한 세계 9위

한국은행이 5일 발표한 '2024년 1월말 외환보유액'에 의하면 지난달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은 4157억6000만달러로 전월말 4201억5000만달러 대비 43억9000만달러 감소했다. 석 달 만에 줄었다.

한은은 기타통화 외화자산의 미달러 환산액 및 금융기관 외화예수금 감소, 국민연금과의 외환스왑에 따른 일시적 감소 등에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외환보유액은 유가증권(국채, 회사채 등) 3686억8000만달러(88.7%), 예치금 227억8000만달러(5.5%), IMF 특별인출권인 SDR 149억4000만달러(3.6%), 금 47억9000만달러(1.2%), 국제통화기금(IMF)에 대한 교환성 통화 인출 권리인 IMF포지션 45억6000만달러(1.1%)로 구성돼 있다.

유가증권, SDR, IMF포지션은 전월대비 각각 49억8000만달러, 1억5000만달러, 7000만달러 감소한 반면 예치금은 8억1000만달러 증가했다. 금은 매입 당시 가격으로 표시하기 때문에 전월과 같은 47억9000만달러를 기록했다.

2023년 12월말 기준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 규모는 세계 9위 수준을 기록했다. 중국(3조2380억달러)이 가장 많고 일본(1조2946억달러), 스위스(8642억달러) 순이었다. 중국, 일본, 스위스는 각각 662억달러, 249억달러, 478억달러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