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민주당 단독 200석 사실상 거의 불가능에 가까울 것"
"반윤 정치세력 200석 얻으면 윤 대통령 레임덕 아니라 데드덕 맞을 것"
이준석 "개혁신당, 尹 정부에 실망한 시민들의 선택지 될 것"
"민주당과 주변 정당 200석 확보하면 탄핵 등 대한민국 정쟁 휩싸일 것"
◆…조국 전 법무부장관(왼쪽),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오른쪽)[사진=연합뉴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야권이 200석 이상을 확보해 이번 총선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이준석 신당'과의 연대가 필요하다고 주장한 데 대해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정치적 행보를 같이할 계획은 없다며 연대 가능성을 일축했다.
이준석 대표는 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관련 언론보도를 공유하며 "조국 전 장관이 정치적인 움직임을 준비 중인 걸로 전해 듣고 있다"면서도 "개혁신당은 조국 전 장관과 정치적 행보를 같이 할 계획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앞서 조 전 장관은 지난 1일 서울 종로구 노무현시민센터 다목적홀에서 열린 '리셋코리아행동' 4차 세미나에서 '이번 총선에서 개헌 조건인 3분의 2석을 갖기 위한 방법과 조 전 장관의 역할'에 대한 시민의 질문에 "더불어민주당 단독으로 200석을 갖고 오는 것은 사실상 거의 불가능에 가까울 것"이라며 "이준석 신당까지 다 모으면 200석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조 전 장관은 "넓은 의미의 반윤 정치세력이 200석을 얻으면 윤 대통령은 레임덕(임기 말 권력 누수 현상)이 아니라 데드덕(권력을 아예 쓸 수 없는 상황)을 맞을 것"이라며 "검찰도 데드덕을 무너뜨리려 하면서 탄핵으로 갈 것"이라고 했다.
이에 이준석 대표는 "윤석열 정부에 꾸준히 진정성 있게 지적을 해온 개혁신당이 윤석열 정부에 실망한 시민들의 선택지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민주당과 그 주변 정당이 200석을 확보하면 탄핵이다 뭐다 해서 대한민국이 정쟁에 휩싸이겠지만, 개혁신당이 양당의 단독 과반을 견제하고 합리적인 개혁의 캐스팅 보트를 가운데에서 행사하게 되면 미래를 향한 생산성 있는 정치가 가능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앞서 이 대표는 '개혁미래당'(가칭)을 이끄는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서도 "윤핵관과 다를 바가 없어 실망했다"며 통합 가능성을 일축한 바 있다.
그는 지난 1일 전남 순천시의 한 과자점에서 진행한 기자회견에서 "개혁미래당이 대안을 놓고 제3지대에 대해서 '우리의 교통 복지 공약, 병력수급 정책은 이것'이라는 게 아니라, 방송 나오면 이준석 이야기밖에 안 한다. 국민의힘에서도 마찬가지로 있었던 문제"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개혁미래당이라면 어떤 개혁을 하고 싶어하는지, 대한민국을 개혁해야지, 왜 이준석을 개혁하려고 달려드냐"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