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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미 지역은행 부실·고래활동 증가 "상승 징후"

  • 보도 : 2024.02.02 11:56
  • 수정 : 2024.02.02 11:56
조세일보
◆…자료:트위터(비트코인 축적 점수)
 
비트코인이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출시 충격에서 벗어나 상승 조짐으로 보이는 가운데 2가지 변수가 예상을 뛰어넘는 랠리로 이어질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

먼저, 미국 지역은행의 부실이 다시 이슈화되는 것과 관련, 비트맥스 창립자인 아더 헤이스는 NYCB와 광범위한 은행 부문이 직면한 현재의 금융환경이 비트코인에 잠재적으로 어떻게 작용할 것인지에 대해 말했다.

그는 거시 경제 정책과 은행 부문 건전성, 가상화폐 시장 간의 복잡한 상호 역학관계를 바탕으로 NYCB의 예상을 뛰어넘는 손실 준비금 10배 이상 급증, 대대적인 배당 삭감으로 인한 주가 46% 폭락이 건전성이 취약한 미국 지역은행, 특히 경기침체에 민감한 부동산 부문의 안정성과 노출에 대한 위험신호를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주식시장은 이러한 상황 변황에 부정적으로 반응했고 NYCB 뿐만 아니라 미국 지역은행 전반의 주가 하락을 초래했다. 헤이스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과 재닛 앨런 미 재무부 장관이 곧 돈을 뿌리기 시작할 것"이라며 "지난해 흔들리기 시작한 위기가 계속 이어지는 것으로 보인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미 국채 10년물과 2년물 수익률이 급락해 시장이 구제금융을 통해 상황을 바로잡을 것으로 기대한다는 신호를 보냈고 연준이 지난해 지역은행 위기 시 동원한 연준의 은행 정기자금조달프로그램(BTFP) 시행이 임박한 것으로 해석했다.

BTFP는 지난해 실리콘벨리 은행 등이 파산으로 내몰렸을 당시 은행에 유동성을 공급하기 위한 목적으로 은행이 돈을 빌리는 데 제공해야 하는 담보의 범위를 대폭 확장한 프로그램을 말한다.

헤이스는 최근 "내 예측이 맞는다면 시장은 몇몇 은행을 파산시켜 연준이 금리를 인하하고 BTFP를 재개하도록 압력을 행사하게 될 것이며 이러한 시나리오는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유동성 주입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지난해 3월 미국 지역은행 위기가 발생했을 때 비트코인 가격은 40% 이상 폭등했다. 이는 금융 불안 속에서 비트코인이 안전자산의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로 지적된다.

다음으로, 비트코인 누적 추세가 3년 최고치를 기록하며 정점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으로 유명 가상화폐 분석가인 알리 마르티네스는 1일 트위터 게시물을 통해 "비트코인이 거의 3년 동안 볼 수 없었던 수준의 연속적인 누적이 지속되고 있다"라고 밝혔다.

그에 따르면 누적 추세점수는 지난 4월 연속 최고 수준인 1 근처에 머물고 있으며 이는 대규모 투자자(고래)의 적극적이고 지속적인 매집을 의미하는 것으로 가상화폐 시장에 대한 대규모 기업의 신뢰도가 증가한 것이라고 한다.

최근 그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2주가 1000비트코인 이상을 보유한 신규 고래가 4.5% 증가한 67개로 늘어났다. 주로 3만9000달러 아래서 매집이 이뤄졌으며 가격 하락의 공포를 이용, 기회로 활용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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