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외감대상 회사 전년比 9.8%↑…감사인 지정회사 15.6%↓

금감원, ‘2023년 외부감사대상 회사 및 감사인 지정 현황’ 발표

금융감독원이 1일 발표한 '2023년 외부감사대상 회사 및 감사인 지정 현황'에 의하면 지난해말 현재 외부감사대상 회사 수는 4만1212사로 전년(3만7519사) 대비 3693사 증가했다(9.8%↑). 반면 감사인 지정회사 수는 1667사로 전년(1976사) 대비 309사 급감했다(15.6%↓).

전체 외부감사대상 회사는 2022년말 3만7519사에서 2023년말 현재 4민1212사로 3693사 늘었다9.8%↑).

新외감법 시행에 따른 외부감사대상 기준개선 등으로 20'20년에 일시적으로 감소한 이후 빠르게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최근 2년간 증가율(11.3%)은 과거 10년간 평균(5.5%)의 2배 수준으로 나타났다. 비상장회사가 3만7947사로 대부분(92.1%)을 차지하며 주권상장법인 2642사(6.4%), 유한회사 623사(1.5%) 순이었다. 비상장 주식회사(10.3%)와 유한회사(10.1%)의 증가율은 10% 내외로 주권상장법인(3.9%)을 크게 상회했다.

자산규모는 2백억원～5백억원이 1만3950사(33.8%), 1백억원～2백억원이 1만2363사(30.0%)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결산월은 12월이 3만9970사로 97.0%에 달하며 3월 553사(1.3%), 6월 314사(0.8%), 9월 138사(0.3%) 순이었다.

전체 외부감사대상(4만1212사) 중 2만7645사(67.1%)는 전년감사인을 계속 선임했고 7303사(17.7%)는 변경했다. 전체가 주기적지정대상인 주권상장법인의 변경선임 비중이 35.9%로 비상장사(16.5%)의 두 배를 상회했다.

2023년말 현재 증선위에 의해 감사인이 지정된 회사는 1667사로 전년(1976사) 대비 309사 줄었다(15.6%↓). 주기적지정제도 도입 등으로 급증했던 지정회사는 '회계제도 보완방안'에 따라 지정사유를 합리화한 결과 新외감법시행 이후 최초로 감소했다.

전체 외부감사 대상 중 지정회사의 비중은 4.0%로 전년(5.3%) 대비 1.3%p 축소됐다. 주권상장법인의 지정비율이 37.6%로 여전히 높지만 지정사유를 지속합리화한 결과 절반을 상회(2021년 51.1%)했던 지정비율이 빠르게 하락해 新외감법도입 초기수준(2019년 34.7%)으로 하락했다.

주기적 지정회사는 571사로 전년(677사) 대비 106사 감소했다(15.7%↓). 주기적지정 대상인 대형비상장회사 기준 상향(자산 1000억원→5000억원)에 따라 비상장회사의 감소폭(92사↓, 63.0%↓)이 주권상장법인(14사↓, 2.6%↓)을 크게 상회했다.

2023년 주기적지정회사 중 연속지정이 375사(상장 336, 비상장 39)이며 신규지정은 196사(상장 181, 비상장 15)로 조사됐다.

직권 지정회사는 1096사로 전년(1299사) 대비 203사 감소했다(15.6%↓). 사유별로는 상장예정법인이 466사로 가장 많고 재무기준 169사, 관리종목 148사, 감사인 미선임 88사 등의 순이었다.

재무기준 직권지정사유 합리화로 3년연속 영업손실 등에 따른 지정회사가 177사 감소했다(51.2%↓). 지속적인 점검·계도로 감사인 미선임(33사↓, 27.3%↓), 선임절차 위반(37사↓, 52.1%↓) 등 제도 미숙지에 따른 직권지정도 축소됐다.

감사인 지정대상 1667사에 대해 53개 회계법인(2022년 66개 회계법인)을 지정했다. 4대회계법인(삼일·삼정·한영·안진)이 속한 가군은 851사(51.0%)로 전년(855사, 43.3%) 대비 4사 감소했으나 비중은 7.7%p 증가했다.

금감원은 외부감사대상회사 증가에도 '회계제도 보완방안'에 따라 지정대상을 합리화하고 외감제도에 대한 점검·계도를 지속한 결과 지정회사 수가 新외감법 도입 이후 최초로 감소하였고 지정비율도 新외감법 도입 초기 수준을 회복했다고 평가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금융감독원은 앞으로도 외감대상 회사 증가에 따라 교육·홍보를 위한 외부감사제도 설명회를 실시하고 간담회 등을 통해 지정회사의 어려움을 청취하는 등 이해관계자와 소통하면서 회계개혁의 취지를 유지하면서도 기업부담을 완화하는 방안들을 지속 발굴·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