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31일 정치 이슈
원희룡, 인천 계양을 공천 신청…"이재명 정치는 권력잡기 위한 도구"
'전당대회 돈봉투' 혐의 윤관석 징역 2년…"민주주의 신뢰 훼손"
이재명 "尹 2년간 정적 줄이기 올인…총선 승리로 극복"
구속돼도 월급?…올해 국회의원 연봉 1억5700만원 1.7% 인상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31일 오후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공직후보자 추천신청서 제출을 위해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로 들어서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31일 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지역구인 인천 계양을에 국민의힘 총선 후보로 공천을 신청했다.
원 장관은 이날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를 찾아 공천 신청서를 제출한 뒤 취재진과 만나 "국회에서 대화가 사라지고 만 이유, 민주당이 점점 개딸들의 지배로 떨어져 가는 이유, 민생과 경제에 우리 정치가 걸림돌이 되는 이유, 이것은 권력만 잡으면 된다는 이재명의 정치가 원인"이라며 "이 대표의 정치는 권력을 잡기 위한 도구일 뿐이다. 내가 그 고리를 끊어보겠다"고 말했다.
원 장관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도 "민주당은 이재명 대표와 그 측근의 범죄 혐의를 감추기 위한 방탄에만 혈안이 되어있고, 야당의 역할은 포기한지 오래"라며 "경제를 가로막는 정치, 국회 정상화를 가로막는 걸림돌을 치워야 한다. 이것이 저의 소명"이라고 적었다.
■ '전당대회 돈봉투' 혐의 윤관석 징역 2년…"민주주의 신뢰 훼손"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의 핵심 피의자인 무소속 윤관석 의원이 23년 8월 4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서울 서초구 중앙지방법원으로 출석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으로 재판에 넘겨진 무소속 윤관석 의원에게 1심 법원이 실형을 선고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2부는 지난 2021년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송영길 당시 후보의 당선을 위해 6천만 원을 조성해 현역 의원 등에게 뿌리는 데 관여한 혐의로 기소된 윤 의원에게 징역 2년을 선고했다.
함께 기소된 강래구 전 한국수자원공사 상임감사에게 징역 1년 8개월과 함께 벌금 6백만 원과 추징금 3백만 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국민들의 정당민주주의에 대한 신뢰를 크게 훼손했다는 점에서 죄책이 무겁다"고 했다.
■ 이재명 "尹 2년간 정적 줄이기 올인…총선 승리로 극복"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31일 오후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사에서 열린 4·10 총선 후보 공천 면접에 참석하기 위해 당사로 향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1일 국회 사랑재에서 연 신년 기자회견에서 "지난 2년간 윤석열 정부는 주권자인 국민의 뜻을 무시한 채, 정적 죽이기에만 올인했다"며 "이번 총선에서 반드시 승리해 윤석열 정부가 불러온 국정위기를 극복해 내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한국이 민생경제, 남북관계, 저출생(인구), 민주주의 등 '4대 위기'에 처했다며 더 심각한 것은 위기를 수습해야 할 정부가 위기를 만들어왔다고 비판했다.
이에 4대 위기에 대한 대안으론 ▲기후위기 대처와 인공지능(AI) 투자 ▲남북핫라인 복원으로 전쟁위기 극복 ▲출생기본소득 ▲범국민 저출산 대화기구 도입 등을 제시했다.
■ 구속돼도 월급?…올해 국회의원 연봉 1억5700만원 1.7% 인상
◆…제22대 국회의원선거를 두 달여 앞둔 25일 오후 전남 화순 금호화순리조트에서 광주시선관위 직원이 모의 개표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올해 국회의원 연봉이 지난해 대비 1.7% 오른 1억57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사무처의 '2024년 국회의원 수당 등 지급기준' 등에 따르면, 의원들은 올해 공무원 급여 인상률이 적용된 급여를 받는다. 의원들은 지난 20일 1300만원 가량의 첫 월급을 지급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오는 4월 총선이 70여 일 남은 상황에서 선거구와 선거제도는 확정되지 않았으나 국회의원 연봉이 인상되자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또 국회의원 급여가 사법적 문제로 구속된 국회의원에게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구속 상태여서 사실상 의정 활동이 중단되더라도 특수활동비를 제외하고 인상된 연봉을 그대로 받는 것이 문제라는 지적이 나온다.
국회의원 급여는 기본급에 해당하는 수당과 입법활동비, 특별활동비, 명절휴가비 등으로 구성된다. 국회의장과 부의장, 각 상임위 위원장에는 여기에 직급보조비가 추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