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역조건 7개월 연속 ‘개선’…전년比 2.4% 상승

순상품교역조건지수, 전월대비 0.3%↑

수출물량지수·수출금액지수, 전년比 6.2%·3.3% 올라

수입물량지수·수입금액지수, 전년대비 각각 7.1%·11.7% 내려

소득교역조건지수, 전년比 8.7% 상승

교역조건이 7개월 연속 개선됐다. 작년 12월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수입가격이 수출가격보다 더 크게 하락해 전년동월대비 2.4% 올랐다.

한국은행이 30일 발표한 '2023년 12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에 의하면 지난해 12월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85.34를 기록했다. 전월 지수는 85.11이었다. 상품 100개를 수출하면 85.34개를 수입할 수 있다는 의미로 전월 85.11개보다 상품의 양이 늘어 교역조건이 개선됐다고 볼 수 있다.

12월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수입가격(-5.0%)이 수출가격(-2.7%)보다 더 크게 내려 전년동월대비 2.4% 올랐다. 7개월 연속 상승했다. 전월대비로는 0.3% 올랐다.

2023년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전년대비 0.2% 상승했다.

유성욱 한은 경제통계국 물가통계팀장은 "작년 하반기부터 반도체 가격, 물량 증가부분과 함께 원유, 가스 가격이 하락 안정세를 보인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12월 수출물량지수는 제1차 금속제품, 섬유 및 가죽제품 등이 감소했으나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 운송장비 등이 증가해 전년동월대비 6.2% 상승한 132.14를 기록했다. 4개월 연속 올랐다. 수출금액지수는 제1차 금속제품, 화학제품 등이 감소했으나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 운송장비 등이 증가해 전년동월대비 3.3% 상승한 132.85로 나타났다. 3개월 연속 상승했다.

2023년 수출물량지수는 전년대비 0.6% 올랐고 수출금액지수는 전년과 비교해 8.3% 내렸다.

12월 수입물량지수는 광산품,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 등이 감소해 전년동월대비 7.1% 하락한 124.71을 기록했다. 6개월 연속 내렸다. 수입금액지수는 운송장비 등이 증가했으나 광산품, 화학제품 등이 감소해 전년동월대비 11.7% 하락한 146.92로 나타났다. 10개월 연속 내렸다.

2023년 수입물량지수는 전년대비 3.8% 하락했고 수입금액지수는 전년과 비교해 12.5% 내렸다.  12월 소득교역조건지수는 수출물량지수(6.2%)와 순상품교역조건지수(2.4%)가 모두 상승해 전년동월대비 8.7% 오른 112.77을 기록했다. 7개월 연속 상승했다.

2023년 소득교역조건지수는 전년대비 0.8%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