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호 "임종석 인지도·정치적 자산이면, 尹정권 중심서 맞붙어야"
"홍익표 서초을 출마, 대단한 결단…약간 빛이 바래, 아쉽다"
"이언주 복당? 검사 독재정권 싸우려면 힘 모아야"
◆…[사진=SBS김태현의 정치쇼 방송화면 갈무리]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최측근인 김지호 당대표실 정무조정부실장은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서울 중구·성동구갑에 출마하는 것을 두고 "사실 그 정도 인지도와 정치적 자산이면 윤석열 정권의 중심에서 한번 맞붙어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이번 총선에서 분당갑 출마를 선언한 김 부실장은 29일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와의 인터뷰에서 "젊은 후배들 입장에서는, 임종석 전 비서실장 정도의 인지도면 용산 같은 데 출마해야 되지 않았나, 이런 얘기 저한테 많이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부실장은 "사실 굉장히 후배들이 의아해하는 건 홍익표 원내대표랑 임종석 전 실장이랑 선후배, 친한 관계다. 그런데 임종석 전 실장이 거기(중·성동갑)에 출마하면서 약간 좀 빛이 바랬다"고 했다.
서울 중·성동갑은 홍 원내대표가 20·21대 국회의원을 지낸 지역구다. 홍 원내대표는 최근 보수 진영 텃밭인 서울 서초을 지역에 출사표를 던졌다. 이에 대해 김 부실장은 "험지 가시는 건, 아무도 가라는 사람 없었다"며 "개인적으로 대단한 결단"이라고 치켜세웠다.
이어 "(임 전 실장은) 후배들이 보기에는 당의 정치적 큰 자산인데, 홍익표 원내대표는 굉장히 고귀한 선택을 한 거다. 누가 가라 그런 것도 아니고 '나는 후배들한테 부끄러워서 도전하겠다' 한 건데, (임 전 실장이) 거기 오시다 보니까 저희가 보기에는 조금 아쉽다"고 했다.
그러면서 "개인적으로 저는 안철수 의원 지역구 분당갑에 출마하고 예비후보 등록했다. 경기도지사 비서관, 당대표 정무조정부실장을 했기 때문에 당에서 혜택 받았고, 그래서 험지에 도전하고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이재명 대표가 '문재인 저격수'로 불리던 이언주 전 의원에 복당을 권유하자 당내 반발이 나오는 것에 대해 "당이라는 건 외연도 넓혀야 된다"며 "사실 윤석열 정권은 저희끼리는 검사독재 정권이라고 보는데, 거기에 싸우려면 힘을 모아야 된다는 이런 컨센서스가 지도부에 있었다. 그런 반대 의견을 가진 의원들도 저희가 잘 설득을 해야 한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