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지지율 31.4%, 0.9%p↑…한동훈 사퇴요구, '정치중립 위반' 54.3% [여론조사 꽃]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지난 조사에 비해 소폭 상승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더불어민주당 지지도는 소폭 하락했고, 국민의힘은 소폭 상승해 양당 지지도 격차는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응답자의 절반 이상은 대통령실이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에게 사퇴를 요구한 것을 두고 '선거 개입 및 정치 중립 위반'이라고 응답했다.

'여론조사꽃'이 1월 26~27일 양일간 만 18세 이상 전국 성인남녀 101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56차 정례 여론조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직무수행 평가를 설문한 결과, '잘하고 있다'는 긍정평가는 31.4%,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67.4%로 나타났다. 모름·무응답은 1.2%였다.

지난 조사(55차 CATI조사)와 비교해 긍정평가는 0.9%포인트 상승(30.5%→31.4%)했고, 부정평가는 0.6%포인트 하락(68.0%→67.4%)했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긍정 0.2%P↑·부정 1.3%P↑), 인천·경기(긍정 2%P↑·부정 2.2%P↓), 대전·세종·충청(긍정 7.2%P↑·부정 7.1%P↓), 광주·전라(긍정 2%P↑·부정 2%P↓), 대구·경북(긍정 8.8%P↓·부정 9.5%P↑), 부산·울산·경남(긍정 1.5%P↑·부정 0.8%P↓), 강원·제주(긍정 1.9%P↓·부정 0.3%P↓)로, 대구·경북과 강원·제주를 제외하고 수도권 지역 및 대부분의 지역에서 긍정 평가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정평가는 대구·경북과 서울에서 상승, 그외 지역에선 하락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긍정 5.3%P↑·부정 5.3%P↓), 60대(긍정 4.6%P↑·부정 4.6%P↓), 70대(긍정 2.0%P↑·부정 1.1%P↓)에서 긍정 평가는 오르고, 부정 평가는 하락했다.

반면 18~29세(긍정 0.6%P↓·부정 2.0%P↑), 30대(긍정 5.6%P↓·부정 4.9%P↑), 50대(긍정 0.9%P↓·부정 1.4%P↑)에선 긍정 평가가 하락하고, 부정 평가는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당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 44.8%, 국민의힘 34.2%, 정의당 2.5%, 그외 다른 정당 3.8%, 지지정당 없음 14.1%, 모름·무응답 0.6%로 나타났다.

지난 조사(55차 CATI조사)에 비해 국민의힘은 3.6%포인트 상승(30.6%→34.2%)했고, 민주당은 2.4%포인트 하락(47.2%→44.8%)했다. 지난 조사에서 16.6%포인트를 기록했던 양당 지지율 격차는 10.6%포인트로 6.0%포인트 줄었다.

더불어민주당은 광주·전라(7.5%p↑)와 대구·경북(6.2%p↑) 지역에서 상승했지만, 그외 지역에서 모두 하락했다. 특히 대전·세종·충정과 서울, 강원·제주에서 각각 10.4%포인트, 6.5%포인트, 6.2%포인트 하락했다.  

국민의힘은 대구·경북(3.1%p↓) 및 부울경(2.5%p↓) 지역에서 하락했지만, 강원·제주 지역 13.1%포인트, 서울 11.7%포인트, 대전·세종·충정 9.5%포인트를 비롯 그 외 지역에서 모두 오르면서 상승세를 탔다.
  차기 총선에서 어느 정당이 승리하는 게 바람직한가' 설문에 더불어민주당 40.9%, 국민의힘 31.1%, 정의당 0.6%, 새로운신당들 6.9%, 그 외 다른 정당 2.2%, 지지 정당 없음 16.4%, 모름·무응답 1.8%로 집계됐다.
  대통령실이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에게 사퇴를 요구한 것과 관련해 '당무 개입' 논란이 이는 것과 관련한 질문에 '선거개입이자 정치중립 위반' 응답은 54.3%, '소통 과정에서 발생한 오해일 뿐'는 응답은 33,4%로 나타나, 응답자의 절반 이상은 '선거개입 및 정치 중립 위반'으로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잘 모름·무응답'은 12.3%였다.
  윤 대통령과 한 비대위원장의 갈등으로 누가 더 손해인가 설문한 결과 윤석열 대통령 48.7%, 한동훈 비대위원장 29.3%으로 집계됐다. '잘 모름·무응답'은 22.0%였다.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 의혹 논란과 관련해 김 여사가 어떻게 대응해야 하나 설문한 결과, '대응할 필요 없다' 16.5%, '사과로 충분하다' 24.3%, '수사를 받아야 한다' 55.5%, '모름·무응답' 3.6%로, 10명 중 5명 이상은 수사를 받아야 한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무선전화 가상번호를 활용한 전화면접조사(CATI)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P이며, 응답률 14.1%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