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25일 정치 이슈
이석현 "이낙연이 왜 '계양을'에…이준석, 분당갑 안철수랑 붙으면 천만관객"
'부적격 판정' 文정부 정무수석 전병헌 탈당…"변질된 가짜 민주당"
정의당, 이은주 의원직 사퇴…류호정도 탈당
尹대통령, 김건희 여사 명품백 논란 직접 해명하나
'수도권 출퇴근 30분 시대'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왼쪽),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오른쪽)[사진=연합뉴스]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주도하는 신당 '새로운미래(가칭)'의 이석현 공동창당준비위원장이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이낙연 전 대표의 인천 계양을 출마를 권한 데 대해 "이준석 대표 본인이 경기 성남 분당에 가서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과 붙으면 관객이 1000만명을 넘길 것"이라고 응수했다.
앞서 이준석 대표는 이낙연 전 대표가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것과 관련해 19일 연합뉴스TV에서 "저라면 (이재명 대표 지역구인 인천) 계양에 간다. 굉장히 상징성 있는 움직임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진행자가 '본인도 인천 계양을 출마를 생각할 수 있는 것 아닌가'라는 질문에 "저는 이재명 피해자는 아니다. 이재명 피해자에 가까운 분이 가셔야 말이 된다"며 "저는 굳이 따지자면 윤석열 피해자라, 약간 궤가 다르다"고 했다.
이에 이석현 위원장은 25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이준석 대표가 아이디어 차원에서 말씀했나 모르겠는데 인천 계양을에 우리가 왜 가냐. 복수혈전 영화 찍으러 가냐"며 "사사로운 감정으로 누구한테 분풀이하려고 신당을 만드는 건 아니다. 그런데 거기 가서 나오라고 하는 게 밑도 끝도 없는 얘기"라고 지적했다.
■ '부적격 판정' 文정부 정무수석 전병헌 탈당…"변질된 가짜 민주당"
◆…더불어민주당 전병헌 전 의원이 25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민주당 탈당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 심사에서 부적격 판정을 받은 전병헌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더불어민주당 탈당을 선언했다.
문재인 정부 초대 정무수석을 지냈던 전병헌 전 정무수석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왕조'형 사당으로 변질된 가짜 민주당을 떠나보낸다"며 "37년 몸담은 민주당을 떠난다"고 말했다.
전 정무수석은 "'더불어민주당'은 더 이상 민주당이 아니기 때문이다. 민주당은 윤석열 정권 실패에 맞서 대안 야당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며 "그런데도 당 대표 비위 맞추기에만 여념이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공천 시스템에 대해서도 "정당의 핵심으로 가장 공정해야 할 공천은 초장부터 철저한 '사천'으로 자행되고 있다"며 "이미 예비후보자검증위 단계부터 온갖 구실을 갖다 붙여 변칙과 반칙에 골몰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문재인 정부 초대 정무수석을 지낸 전 의원은 뇌물을 받은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았다가 2022년 12월 윤석열 대통령 특별 사면을 받고 복당했다. 그는 김병기 의원의 지역구인 서울 동작갑 출마를 위해 예비 후보 검증을 신청했지만 '부적격' 판정을 받았다.
■ 정의당, 이은주 의원직 사퇴…류호정도 탈당
◆…정의당 이은주 의원이 25일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동료 의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정의당 이은주 의원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에 대한 대법원 판결 선고를 앞두고 국회에 사직서를 제출했다.
이 의원은 이날 국회 본회의에서 신상 발언을 통해 "당에 조금이라도 누를 끼치지 않기 위해 정치적, 도의적 책임을 다하는 것이 마땅하다는 판단에 따라 의원직을 사퇴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21대 국회 비례대표직 승계 시한은 이번 달 30일까지로, 그 뒤에 당선무효형이 확정되면 승계가 불가능해진다. 이에 정의당 의석 수가 5석으로 줄어드는 걸 막기 위해 직에서 물러난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이 의원은 지난 총선 당시 서울교통공사 노조 정책실장 신분으로 당내 경선 운동을 하고 노조원에게 정치자금 312만 원을 기부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대법원 선고를 앞두고 있다. 지난해 11월 2심에서는 당선무효형에 해당하는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한편 정의당 비례대표 1번으로 국회에 입성한 류호정 의원도 전날(24일) 탈당계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류 의원은 탈당을 선언하기 전부터 금태섭 전 의원이 주도하는 제3지대 신당인 '새로운 선택'에 합류해 정의당 의원들로부터 비난을 받았다.
류 의원의 탈당과 이 의원의 사직이 확정되면 정의당 비례대표 의원직은 양경규 전 민주노총 부위원장과 이자스민 전 의원에게 승계된다.
■ 尹대통령, 김건희 여사 명품백 논란 직접 해명하나
◆…윤석열 대통령이 25일 경기도 의정부시청 다목적체육관에서 열린 GTX-C 착공기념식에 참석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이르면 이번 달 안으로 부인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논란에 대해 직접 입장을 밝히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방식은 기자회견보다는 특정 방송사와의 신년 대담 형식에 좀 더 무게를 싣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최종적으로 결정되지는 않았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제는 대통령이 직접 입장을 표명할 상황이 됐다"며 "신년회견보다는 대담 형식이 적합하다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김건희 여사 명품백 수수 논란과 관련해 김 여사 사과를 이야기한 적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 위원장은 이날 정치개혁 좌담회 후 '국민의 눈높이에서 보겠다고 했고 김 여사 사과도 필요하다 했는데 입장 변화가 없는가'라는 질문에 "제가 김건희 여사 사과를 이야기한 적이 있던가"라고 반문했다. 이에 '필요성이 있어 보인다고 얘기하지 않았나'고 다시 묻자 "제가 드렸던 말 그대로 이해해주면 감사하겠다"고 말을 아꼈다.
■ '수도권 출퇴근 30분 시대'
◆…2기 GTX 노선안[사진=연합뉴스]
정부가 GTX로 수도권 출퇴근이 30분 이내에 가능하게 하고 지방에는 광역급행철도(x-TX)를 도입해 메가시티 1시간 생활권을 조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이날 경기도 의정부시에서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열린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이러한 내용이 담긴 '교통 분야 3대 혁신 전략'을 발표했다. 속도와 주거 환경, 공간 등 3개 분야에서 혁신을 이뤄 수도권 출퇴근 30분 시대와 메가시티 1시간 생활권을 만든다는 것이다.
교통 격차 해소에는 민간 재원을 포함해 134조 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또 '지옥철'로 불리는 김포골드라인의 혼잡 완화 대책을 최우선으로 시행한다. 수도권 내 교통 정체가 심한 일부 고속도로 구간의 지하화 사업과 도심항공교통(UAM) 상용화도 추진할 예정이다.
윤 대통령은 "(GTX) A선은 평택, B선은 춘천, C선은 북쪽으로는 동두천 남쪽으로는 천안아산까지 연장할 것이고 GTX D,E,F 노선의 신설도 신속히 추진하겠다"며 "A선부터 F선까지 전부 완공되면 도심권은 30분 내 다닐 수 있게 된다"고 했다. 나아가 전국 4개 주요 도시권에 최고시속 180km 급의 광역급행철도를 확대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