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매출 162.7조 영업이익 15조, 기아 매출 99.8조 영업이익 11.6조
현대차, 전년 대비 매출액 14.4% 증가, 영업이익 54.0%, 영업이익률 9.3%
기아, 매출 99.8조 영업이익 11.6조, 영업이익률 11.6% 역대 최고 실적 달성
◆…자료=현대자동차 발표자료
2023년 누계 기준 판매대수는 421만 6898대로 집계됐으며, 러시아 공장 매각을 반영한 연간 실적은 매출액 162조 6636억원, 영업이익 15조 1269억원, 경상이익 17조 6187억원, 당기순이익 12조 2723억원을 기록했다.
현대차는 4분기(10~12월) 글로벌 시장에서 108만 9,862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동기와 비교해 4.9% 증가한 규모다. 북미, 유럽, 인도 등 주요 지역의 견조한 판매 성장세를 바탕으로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판매대수 증가, 고부가가치 차종 중심의 믹스 개선 등의 긍정적인 요인을 기반으로 전년 동기보다 확대됐다.
기아는 2023년 4분기 73만 3,155대(전년 대비 0.4%↑)를 판매했으며, 경영실적은 매출액 24조 3282억원(5.0%↑), 영업이익 2조 4658억원(6.0%↓)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 4분기 영업이익이 다소 축소되긴 했지만, 기아는 2022년 4분기부터 5개 분기 연속으로 영업이익 2조원 이상, 두자릿수 영업이익율을 달성하는 등 고수익 체제를 지속했다.
매출원가율은 전년 대비 0.4%포인트 상승한 78.1%를 기록했고, 판매관리비율은 인건비, 마케팅비와 같은 영업 관련 비용 등이 증가함에 따라 전년보다 0.9%포인트 오른 11.8%를 기록했다.
◆…자료=기아 발표자료
현대차는 실적 호조를 반영해 2023년 기말 배당금을 주당 8,400원으로 결정했다. 이 결과 2023년 연간 배당은 2·3분기 배당 합계 3,000원(2개 분기 각 1,500원)을 포함해 전년 대비 63% 증가한 주당 1만 1,400원으로 책정됐다. 이는 지난해 발표한 '3개년 중장기 주주환원' 정책 중 하나인 '배당성향 25% 이상 설정'에 의거한 배당액으로 역대 최대 배당액이다.
기아는 기말 배당금을 전년 대비 2,100원 오른 5,600원으로 책정하고 주주총회를 통해 확정할 예정이다. 또한 지난해 밝힌 중장기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을 통해 5,0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하는 것은 물론, 매입분의 소각비율을 조건부(3분기까지 경영목표 달성시) 100%로 확대(기존 소각 비율 50%)함으로써 올해 총 주주환원율을 최대 31%까지 끌어올리는 등 주주가치 제고를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