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제조업 부진에 ‘체감경기’ 악화…1월 전산업 업황BSI 전월比 1p↓

한은, ‘2024년 1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및 경제심리지수(ESI)’ 발표

제조업 업황BSI 전월대비 1p 상승한 71

비제조업 업황BSI 67…전월比 3p 하락

ESI 전월에 비해 0.1p 상승, 순환변동치 0.1p↑

한국은행이 25일 발표한 '2024년 1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및 경제심리지수(ESI)'에 의하면 1월 제조업 업황실적BSI는 전월대비 1p 상승한 71을, 비제조업은 전월대비 3p 하락한 67을 기록했다. 제조업, 비제조업 모두 장기평균 79, 75를 하회했다.

BSI(기업경기실사지수, Business Survey Index)는 기업가의 현재 기업경영상황에 대한 판단과 향후 전망을 조사해 지수화한 수치로 기업의 체감경기를 알 수 있다. 100보다 높으면 경기호전을, 100보다 낮으면 경기악화를 예상하는 기업이 더 많다는 뜻이다.

1월 제조업 업황실적BSI는 플라스틱 가공품 매출증가로 고무·플라스틱(+14p), 주요제품 가격 상승 및 원자재 가격 하락에 1차 금속(+8p), 중국 화학제품 재고증가율 둔화 및 에틸렌스프레드 증가 등 수익성 회복으로 화학물질·제품(+5p) 등이 상승하면서 전월대비 1p 오른 71을 기록했다.

기업규모별로는 대기업(+1p)과 중소기업(+1p) 모두 상승했다. 기업형태별로는 수출기업(+1p), 내수기업(+1p) 모두 올랐다.

제조업의 경영애로사항은 불확실한 경제상황의 비중이 21.9%로 가장 높고 내수부진 20.7%, 인력난·인건비상승 11.7%, 수출부진 10.4% 순이었다. 불확실한 경제상황, 내수부진, 수출부진은 각각 0.3%p, 0.2%p, 1.1%p 내린 반면 인력난·인건비상승 비중은 전월과 동일했다.

1월 비제조업 업황BSI는 연말 예산소진을 위한 IT컨설팅 수주효과 소진으로 연초 실적감소에 정보통신업(-8p), PF사태로 인한 자금조달금리 상승 및 원자재가격 상승으로 인한 수익성 악화 영향으로 건설업(-5p), 건설 설계용역 발주 감소로 전문, 과학 및 기술 서비스업(-7p) 등이 하락하면서 전월대비 3p 내린 67로 조사됐다.

비제조업의 경영애로사항은 불확실한 경제상황 비중이 19.7%로 가장 높고 내수부진 18.3% , 인력난·인건비상승 15.1%, 자금부족 8.7%로 그 뒤를 이었다. 불확실한 경제상황은 1.9%p 상승한 반면 내수부진, 인력난·인건비상승, 자금부족 비중은 각각 0.5%p, 1.0%p, 0.2%p 내렸다. BSI와 소비자동향지수(CSI)를 합성한 경제심리지수(ESI)는 전월에 비해 0.1p 상승한 91.5를 기록했다. ESI는 장기평균 100을 중심으로 대칭적으로 분포하기 때문에 ESI가 100을 상회(하회)하게 되면 기업과 가계 등 모든 민간 경제주체의 경제심리가 과거 평균보다 나아진(나빠진)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ESI 원계열에서 계절 및 불규칙 변동을 제거해 산출한 ESI 순환변동치는 93.4로 전월에 비해 0.1p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