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개월 만에 경기전망 ‘낙관’ 전환…1월 소비자심리지수 101.6

한은, ‘2024년 1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 발표

6개 주요지수 중 5개 상승…소비지출전망 전월과 동일

금리수준전망CSI 전월比 8p 내린 99…주택가격전망CSI 1p↓

물가인식 및 기대인플레이션율 전월대비 각각 0.1%p, 0.2%p 하락

1월 소비자심리지수가 101.6을 기록하며 두 달 연속 상승했다. 지수는 5개월 만에 '100'을 돌파하며 경기전망은 '낙관'적으로 바뀌었다.

한국은행이 24일 발표한 '2024년 1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의하면 1월중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1.6으로 전월 99.7 대비 1.9p 상승했다.

소비자들의 경제상황에 대한 심리를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소비자심리지수(CCSI, Composite Consumer Sentiment Index)는 소비자동향지수(CSI)중 6개 주요지수를 이용해 산출한 심리지표로서 장기평균치를 기준값 100으로 하여 100보다 크면 장기평균보다 낙관적임을, 100보다 작으면 비관적임을 의미한다.

한은은 CCSI가 물가 상승률 둔화 지속, 미 연준의 금리 인상 종료 기대 및 수출 개선 등 영향으로 상승했다고 밝혔다.

소비지출전망은 전월과 동일했으나 현재생활형편, 생활형편전망, 가계수입전망, 현재경기판단, 향후경기전망은 각각 1p, 2p, 1p, 2p, 4p 올랐다.

가계 재정상황에 대한 인식을 나타내는 지수를 살펴보면 현재생활형편CSI는 89, 생활형편전망CSI는 94로 전월대비 각각 1p, 2p 상승했다. 가계수입전망CSI는 100으로 전월대비 1p 올랐고 소비지출전망CSI는 111로 전월과 같았다.

경제상황에 대한 인식을 나타내는 지수를 보면 현재경기판단CSI는 69, 향후경기전망CSI는 81로 전월대비 각각 2p, 4p 상승했다. 취업기회전망CSI는 84로 전월대비 3p 올랐으며 금리수준전망CSI는 미국의 금리 인상 종료 기대 및 물가 둔화 흐름 지속 등에 영향받아 시중금리가 하향 안정세를 지속하면서 전월대비 8p 하락한 99를 기록했다.

가계 저축 및 부채상황에 대한 인식을 살펴보면 현재가계저축CSI는 94, 가계저축전망CSI는 96으로 전월대비 모두 1p 상승했다. 현재가계부채CSI는 100으로 전월과 동일했고 가계부채전망CSI는 97로 전월대비 1p 하락했다.

물가상황에 대한 인식을 보면 물가수준전망CSI는 143으로 농산물·외식 물가 상승률은 여전히 높은 수준이나 석유류 가격 하락폭 확대로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둔화되면서 3p 하락했다. 주택가격전망CSI는 92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우려, 대출 규제 강화, 고금리 지속 등으로 주택 경기가 위축되면서 1p 하락했다. 임금수준전망CSI는 117로 전월대비 1p 상승했다.
  지난 1년간의 소비자물가상승률에 대한 인식은 3.8%, 향후 1년간 기대인플레이션율은 3.0%로 전월대비 각각 0.1%p, 0.2%p 하락했다.

한편 향후 1년간 소비자물가 상승에 영향을 미칠 주요 품목의 응답 비중은 공공요금(65.3%), 농축수산물(45.9%), 개인서비스(24.6%) 순이었으며 전월에 비해서는 농축수산물(+2.4%p), 개인서비스(+2.2%p)의 응답 비중이 증가한 반면 석유류제품(△3.0%p) 비중은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