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투·이베스트證, HPSP 목표가 상향 조정
"작년 4분기 저점... 1분기부터 실적 증가"
◆…HPSP 직원이 반도체 관련 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HPSP 홈페이지]
HPSP가 증권사들의 잇단 목표가 상향에 힘입어 23일 장중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 HPSP는 오전 10시33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6.26% 상승한 5만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HPSP는 이날 장중 셀트리온제약을 제치고 코스닥 시가총액 5위에 등극했다.
이날 한국투자증권(4만원→5만8000원)과 이베스트투자증권(4만2000원→5만6000원)은 HPSP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다.
채민숙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HPSP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33% 감소한 294억원, 영업이익은 32% 줄어든 129억원으로 시장 전망치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어 "전년 대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하락하는 것은 지난해 부진한 반도체 업황으로 인한 투자 축소의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채 연구원은 "작년 4분기를 저점으로 올해 1분기부터는 주요 고객사 투자가 회복되면서 매출과 이익이 다시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비메모리와 메모리 탑티어 고객사 다수를 확보하고 있는 동사는 투자 회복의 수혜를 직접적으로 받을 전망"이라고 밝혔다.
채 연구원은 "신공장 램프업(생산량 증대)이 마무리되는 6월 이후 생산 능력은 두 배로 증가하고 2025년부터 이 같은 생산능력이 온기로 반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2019~2022년 선단 파운드리 침투를 통해 높은 성장률을 기록한 것처럼 2024년~2026년에는 생산 능력 확장과 더불어 디램으로 응용처가 확대돼 다시 한 번 급격한 성장을 보일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차용호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현 주가는 절대적으로 낮은 밸류에이션으로 보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하지만 HPSP의 가장 매력적인 투자 포인트는 매출 100%가 선단 공정이며 메모리향 TAM(전체 시장) 확장이 남아있다는 점"이라고 언급했다.
차 연구원은 "메모리 업체들이 HPSP 장비를 채택할 요인이 높은 선단공정의 비중이 올해 4분기 기준 DRAM 47%, NAND 62%로 증가해 지속적인 성장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