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금지 대상에 희토류 영구자석 기술 포함
희토류 영구자석, 전기차 모터 핵심소재 해당
대체재 페라이트 사용 기대감에 주가 상승세
◆…중국 장시성 간저우 지역의 희토류 광산 [사진=연합뉴스]
페라이트 관련주가 23일 장중 강세를 띠고 있다. 중국이 희토류 영구자석 제조기술 수출을 금지하면서 대체재인 페라이트 관련주가 주목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삼화전자는 오전 9시46분 기준 전거래일 대비 23.08% 오른 464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어 삼화전기(+16.19%), 유니온머티리얼(+7.09%)도 나란히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22일 중국이 희토류 영구자석 제조기술에 대한 수출금지 조치를 하면서 영구자석 등 최종제품으로 제조하는 하류부문으로 장악력 전환을 꾀하고 있다는 분석을 내놨다.
희토류는 스마트폰용이나 전기차용 배터리를 비롯해 스텔스 전투기 등 최첨단 산업에 사용되는 핵심 물질이다.
중국은 세계 희토류 공급의 70% 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의 새로운 수출금지 대상에는 사마륨 코발트, 세륨, 네오디뮴 등 세 가지 유형의 희토류 영구자석 제조 기술이 포함됐다. 영구자석은 전기차 구동모터의 핵심 소재다.
이에 따라 희토류의 대체재로 페라이트를 사용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면서 관련주 주가가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
삼화전자는 자동차 전장 부품인 페라이트 코어를 생산하며 삼화전기는 페라이트를 활용한 전기 모터의 부품을 제조한다.
유니온머티리얼은 페라이트 마그네트 자석을 생산하고 있어 관련주로 묶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