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컨설팅에 대해 지적하는 부분은 당연히 유효"
김근식 "청담동 술자리 가짜뉴스 급…이러니 3지대 다른 그룹이 이준석 신당 못 믿어"
◆…2022년 5월18일 오전 광주 국립 5·18 국립묘지에서 열린 제42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에 참석했던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이날 오후 커피를 손에 들고 경기도 과천 정부과천청사 내 법무부 청사에 도착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준석 개혁신당 정강정책위원장이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던킨도너츠 커피를 든 건 기획된 이미지라고 주장하자 여권 일각에서 '가짜 뉴스'라는 지적이 나온 가운데 이 위원장은 해당 주장을 철회할 생각이 없다고 일축했다.
이준석 위원장은 17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이미지 컨설턴트가 한동훈 위원장에게 붙어가지고 이런저런 조언을 하고 있다는 지적을 한 것이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이 위원장은 지난 15일 유튜브 채널 '장윤선의 취재편의점'에서 한 위원장이 법무부 장관으로 처음 출근하던 날 손에 들고 있던 커피가 이미지 메이킹을 위한 기획이라는 취지로 주장했다. 그는 한 위원장 자택에서 법무부 과천청사에 가는 길에 던킨도너츠 매장이 없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이 위원장은 "제가 무슨 대단한 뒷조사를 한 것처럼 얘기하는데, 네이버 지도를 켜고 과천(법무부)과 타워팰리스(한 위원장 자택) 사이 경로를 찍어놓고 던킨도너츠가 있는지 본 것뿐"이라며 "지금 주장이 결국 서울역에 내려 본인(한 위원장)이 직접 샀다는 건데, 그 진위에 대해서는 제가 보탤 말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왜냐하면 '서울역에 던킨도너츠가 있다' 정도의 반박만 지금 하고 있다"며 "서울역에 (매장이) 있는 건 맞는데, 그걸 본인이 직접 산 후 관용차에 탑승하고 왔다고 말하면 믿어드리겠다. 그런데 제 입장에선 (한 위원장의) 이미지 컨설팅에 대한 지적을 계속하고 있는 것"이라고 재차 언급했다.
그러면서 한 위원장이 최근 부산에 방문했을 당시 입은 '1992 티셔츠'와 관련해 "그게 언제 출시된 것이냐, 처음엔 좌천된 다음 롯데 자이언츠 경기를 보러 갔다고 했는데 사실 그게 아닌 것으로 드러나고 있고 송정 바닷길을 걸으면서 했다고 그러는데 그것도 아닌 것처럼 나오고 있다"며 "이런 맥락이 왜 나왔는지를 설명하는 과정에서 지적한 것"이라고 했다.
'이미지 컨설팅을 설사 받았다고 하더라도 그 자체가 문제는 아니지 않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정치 개혁에 있어 대선 행보를 하는 것이 중요하냐 아니면 정당 개혁을 하는 게 중요하냐에 대해서 얘기하다가 이미지 컨설팅에 대해서 얘기한 것"이라며 "사실관계에 대해서는 2시 20분까지 법무부로 복귀했다면서 부정한 것 같던데 그 해명대로 받아들이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와 별개로 제가 이미지 컨설팅에 대해 지적하는 부분은 당연히 유효한 것"이라며 "제가 애초에 비판한 지점은 이미지 컨설팅에 너무 집착하고 있다는 것이었기 때문에 주장을 철회할 생각은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국민의힘 서울 송파병 당협위원장인 김근식 경남대 교수는 지난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준석 위원장을 향해 "이 정도면 청담동 술자리 가짜뉴스 급"이라며 "사실확인도 없이 그저 그럴 것이라는 뇌피셜 의혹만으로 공개저격한다. 가짜뉴스 달인 민주당 김의겸이나 빈곤 포르노 대표 장경태 의원과 무엇이 다르냐"고 반문했다.
김 교수는 "알쓸신잡도 아니고 알고보면 쓸데없는 사소한 의혹제기에 집착하지 마라. 아직도 이러고 있으니 3지대 다른 그룹들이 이준석 신당을 못믿는 거 아니냐"고 직격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