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스타인, 저점 매수 후 '신 비트코인 시대' 대비해야

비트코인 가격이 5854만 원(4만3500달러) 저항대 아래에서 여전히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전문가가 저점 매수를 조언하고 나섰다.

글로벌 자산관리회사인 얼라이언스 번스타인(Alliance Bernstein)의 디지털 자산 수석 분석가인 고탐 추가니(Gautam Chhugani)는 메모를 통해 투자자들에게 저점 매수를 고려하고 '새로운 비트코인 채택 시대'에 집중할 것을 주문했다.

그의 이러한 메모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현물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이후에 나온 것으로 "현재 매도세가 미미한 것은 앞으로의 비대칭 상승 여력을 고려할 때 상당한 기회"라며 "하락에 매수하고 새로운 비트코인 채택이 일어난다는 것에 집중하라"라고 말했다.

이어 모든 투자자에게 할 수 있는 간단한 조언은 하락세에 매수하고 새로운 비트코인 채택 집중할 필요가 있으며 현재 나오는 소규모 매도는 앞으로의 비대칭적 급등 여력을 고려할 때 진정한 기회라고 덧붙였다.

지난주 SEC가 11개 현물 ETF를 일괄 승인했다. 가격은 승인을 둘러싼 기대감으로 4만9천 달러까지 치솟았지만, 이후 4만2천 달러로 하락했고 13시 40분 현재 4만2797달러에 거래되며 내림세가 계속되고 있다.

지난해 11월 얼라이언스 번스타인은 비트코인 가격이 내년까지 15만 달러(2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당시 추가니는 근거로 현물 비트코인 ETF 승인과 그에 따른 효과를 지목했다.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 최고재무책임자 알레시아 하스도 이번 승인은 '가상화폐 역사에 있어 가장 획기적인 날'이라며 "다만, 광범위한 채택으로 이어지는 긴 여정의 일부분으로 첫걸음에 불과하다"라고 지적했다.

또한, 현물 비트코인 ETF가 이전 가상화폐 자산, 특히 비트코인에 접근할 수 없었던 수조 달러의 투자자를 끌어들 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