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리사욕 추구하는 것이 아닌 순국선열 독립정신 계승하기 위한 행보 이어와"
김용만 "독립운동사를 이념전쟁 도구로 악용하는 행태 바로잡을 것"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인재환영식에서 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사업회 김용만 이사에게 당 점퍼를 입혀준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총선 '8호 인재'로 백범 김구 선생의 증손자인 김용만 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사업회 이사를 영입했다.
민주당 인재위원회는 17일 국회에서 인재환영식을 열고 "대한 독립을 위해 인생을 바치신 김구 선생님의 증손자 김용만 님을 소개해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누군가의 증손자이기 때문이 아니라, 그 누군가의 삶과 같은 삶을 살아가기 위해 노력하는 청년이기 때문에 의미 있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김용만 이사가 사리사욕을 추구하는 것이 아닌 순국선열들의 독립정신을 계승하기 위한 끊임없는 행보를 이어왔기 때문에, 민주당과 함께 대한민국의 전통과 역사를 수호하고 미래를 밝혀나갈 적임자"라고 평가했다.
1986년 서울 출생인 김 이사는 중학교 1학년 때 미국 유학길에 올라 학창시절을 보내고 조지워싱턴대학교 정치학과를 졸업했다. 미국 영주권을 받는 대신 2010년 귀국해 공군 학사장교로 복무했다.
이후 방산 제조업체인 LIG넥스원에서 근무했으며 2015년에는 서울시 광복 70주년 기념사업 준비위원을 맡아 일제 잔재인 국세청 별관 철거, 위안부 평화비 설립 등 사업을 이끌었다. 3.1운동·임시정부 100주년 사업 시민위원단 단장으로서 독립운동 테마역사 조성사업의 기획부터 집행, 홍보까지 주도적으로 역할했다.
김 이사는 또한 지난 20대 대통령선거 당시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산하 역사정명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았고, 대선 이후에는 역사정의특별위원회 공동위원장을 맡아 독립운동사와 관련한 인식을 바로잡는 활동을 해왔다.
김용만 이사는 정치를 결심한 이유로 "대한민국은 분단과 전쟁의 역경을 딛고 고도의 경제성장과 민주화에 성공한 자랑스러운 역사를 만들어 왔다"며 "그러나 윤석열 정부는 굴욕적인 한·일외교, 홍범도 흉상 철거, 독립운동가를 폄훼한 인사영입 등 왜곡된 역사관으로 분열을 조장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독립운동사를 이념전쟁의 도구로 악용하는 행태를 바로잡고 대한민국의 헌법정신을 지켜나가기 위해 더불어민주당의 일원으로서 선두에 나설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이날 환영식에서는 김구 선생의 사진을 당 대표 회의실에 설치하는 제막식도 함께 열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