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첫 IPO 시작...우진엔텍·현대힘스 등 공모주 4개사 출격

갑진년 새해 첫 기업공개(IPO) 시장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이번 주 4개 기업이 청약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연말에 이어 '따따블(공모가 대비 4배 상승)' 열기가 이어질지 주목된다.

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오는 16일 원자력 정비 기업인 우진엔텍을 시작으로 벤처캐피털(VC) 에이치인베스트먼트, 조선 기자재업체 현대힘스, 키오스크 기업 포스뱅크 등 네 개 기업이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공모 청약을 진행한다.

우진엔텍은 이번 기업공개에서 총 206만주를 공모하며 100% 신주 모집을 진행한다.

공모가는 4300~4900원, 최대 공모금액은 101억원으로 알려졌다. 상장 예정 주식수는 927만1339주로 최대 예상 시가총액은 454억원이다.

일반 투자자 대상 청약은 16~17일로 24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될 예정이다. 대표 상장주관사는 KB증권입니다.

우진엔텍은 2017년 6월 영구정지된 고리 1호기와 2019년 12월 영구정지된 월성 1호기를 대상으로 2026년부터 원전 해체 사업에 본격 진출할 계획이다.

우진엔텍은 이번 공모자금을 시설자금, 신규사업, 연구개발 확대에 사용할 계획이다.

HB인베스트먼트의 공모 주식 수는 666만7000주로 상장 후 유통 가능 물량은 전체 주식 수의 33.8%(908만주)다.

희망 공모 밴드는 2400원~2800원으로 예상 시가총액은 645~752억원이다. 일반 청약은 16일부터 17일까지로 코스닥 상장은 25일, 대표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

17~18일에는 조선기자재 기업 현대힘스와 포스(POS)·키오스크 제조사인 포스뱅크가 일반청약을 진행한다. 각각 미래에셋증권, 하나증권이 대표로 상장주관을 맡았고 시가총액은 공모가 상단 기준 2194억원, 1403억원이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포스뱅크에 대해 "20년간 축적된 개발 역량, 자체 생산을 통해 포스뱅크는 최근 3년(2020~2023년)간 연평균 22.6%의 매출 성장을 달성했다"며 "안드로이드 포스인 'ACT', 올인원 포스 'MIMT' 등의 클라우드 기반 신제품은 물론 하이앤드 포스인 'Mazic' 제품 출시 등으로 다양한 포지션 구축을 본격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공모주는 지난해 6월 상장일 가격 제한 폭이 기존 공모가의 63~260%에서 60~400%로 확대되면서 기대수익률이 크게 높아지면서 투심도 크게 달아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