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 회복세 약화됐으나 수출 양호한 증가세 지속으로 경제 개선 흐름 보일 것”
소비자 물가상승률 2.6%, 근원물가상승률 2.3% 예상
“경상수지, 반도체 경기 회복등 영향에 흑자기조 지속할 것”
◆…사진=조세일보 DB
한은은 11일 '경제상황 평가'에서 국내경제는 소비회복세가 약화됐으나 수출이 양호한 증가세를 지속하면서 완만한 개선 흐름을 이어가고 있으며 향후에도 수출을 중심으로 개선 흐름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금년 GDP성장률은 지난 전망(2.1%)에 대체로 부합할 것으로 봤다. 민간소비는 지난해 4분기중 회복 모멘텀이 약화됐으나 양호한 고용사정과 가계 실질소득 개선에 힘입어 나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건설투자는 그간 신규착공이 축소된 영향으로 4분기중 건물건설을 중심으로 둔화됐으며 앞으로도 부진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설비투자는 반도체·항공부문의 투자 확대에 힘입어 개선됐으며 IT경기 회복과 신성장 분야 투자 증가에 힘입어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한은은 물가상승률이 국제유가 하락과 낮은 수요압력의 영향으로 기조적인 둔화흐름을 지속했다고 설명했다. 물가상승률은 앞으로도 둔화추세를 이어가겠으나 누적된 비용압력의 파급영향 등으로 둔화속도는 완만할 것으로 봤다.
한은은 금년 물가상승률이 지난 전망(소비자물가 2.6%, 근원물가 2.3%)에 대체로 부합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물가 전망경로 상에는 국제유가 및 농산물가격 추이, 누적된 비용압력의 영향, 국내외 경기흐름 등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큰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한은은 경상수지는 작년 4분기중 수출 개선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수입은 당초 예상을 하회하면서 흑자폭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금년에도 경상수지는 반도체 경기 회복세 지속, 글로벌 교역회복 등에 힘입어 흑자기조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2023년중 경상수지는 당초 예상(300억달러)보다 흑자규모가 다소 확대될 것으로 보면서 금년중 경상수지는 당초 전망(490억달러)에 대체로 부합할 것으로 예상했다.
고용은 취업자수 증가세가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완만하게 둔화될 것으로 봤다. 올해 취업자수 증가규모는 지난 전망(24만명)에 대체로 부합할 것으로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