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과 5범에 지난해 11월 초 출소
◆…사진=YTN뉴스 캡처
경기 고양·양주시에서 혼자 일하던 60대 다방 업주 2명을 잇따라 살해한 용의자가 5일 강릉에서 검거됐다.
6일 일산서부경찰서에 따르면 강도살인 혐의로 체포된 이모씨(57)는 범행 이유에 대해 "교도소 생활을 오래하며 스스로 약하다고 느꼈다. 이 때문에 무시당한다는 생각이 들어 강한 모습을 보여주려고 범행했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거된 이씨는 각종 범죄전력으로 전과 5범인 것으로 드러났으며 절도혐의로 수감된 후 지난해 11월 초 출소했다.
앞서 이씨는 지난해 12월30일 일산서구 한 지하다방에서 60대 여성 B씨의 목을 졸라 살해하고 이어 지난 4일 밤 양주시 광적면 다방에서 60대 여성 업주 A씨를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사건현장 인근 폐쇄회로(CC)TV를 토대로 이씨를 공개수배해 행방을 쫓았으며 강원 강릉으로 도주한 이씨는 전날 오후 10시 45분쯤 한 재래시장에서 경찰에 붙잡혔다. 강릉까지 간 이유에 대해 이씨는 "아무런 연고도 없는데 멀리 도망가고 싶었고 강원도가 멀리 느껴져서 강릉으로 갔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씨를 상대로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