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외환보유액 4201.5억달러…전월比 30.7억달러↑

11월말 기준 우리나라 외환보유액 규모 전월과 동일한 세계 9위

한국은행이 4일 발표한 '2023년 12월말 외환보유액'에 의하면 지난달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은 4201억5000만달러로 전월말 4170억8000만달러 대비 30억7000만달러 증가했다. 두 달 연속 늘었다.

한은은 기타통화 외화자산의 미달러 환산액 및 금융기관 외화예수금 증가에 주로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외환보유액은 유가증권(국채, 회사채 등) 3736억7000만달러(88.9%), 예치금 219억8000만달러(5.2%), IMF 특별인출권인 SDR 150억8000만달러(3.6%), 금 47억9000만달러(1.1%), 국제통화기금(IMF)에 대한 교환성 통화 인출 권리인 IMF포지션 46억3000만달러(1.1%)로 구성돼 있다.

유가증권, 예치금, IMF포지션은 전월대비 각각 16억달러, 13억8000만달러, 1억1000만달러 증가한 반면 SDR은 2000만달러 감소했다. 금은 매입 당시 가격으로 표시하기 때문에 전월과 같은 47억9000만달러를 기록했다.

2023년 11월말 기준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 규모는 세계 9위 수준을 기록했다. 중국(3조1718억달러)이 가장 많고 일본(1조2697억달러), 스위스(8164억달러) 순이었다. 중국, 일본, 스위스는 각각 706억달러, 317억달러, 106억달러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