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6개 LP 증권사 공매도 집중점검…“불법적 공매도 없어”

금융감독원은 6개 유동성 공급자(Liquidity Provider, LP) 증권사의 공매도 현황에 대한 집중점검을 실시한 결과 불법적 공매도(무차입 또는 헤지 목적외 공매도)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28일 밝혔다.

지난 11월 6일 공매도 금지조치 이후 ETF LP에 의한 공매도 거래 증가 등에 대한 의혹과 불만이 지속됨에 따라 금감원은 공매도 거래량 상위 등 6개 증권사에 대한 현장점검을 실시해 공매도 거래의 적정성을 점검했다.

또한 공매도 관련 루머가 유포되고 시장에 혼란을 초래하고 있어 이에 대한 사실관계를 확인했다.

ETF LP 증권사에 대한 공매도 점검 결과 LP 증권사로 인한 무차입 공매도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6개 LP 증권사는 예탁원 등을 통해 차입이 확정된 물량 범위 내에서만 공매도 거래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 예탁원을 통해 차입잔고가 관리되기 때문에 LP증권사에 의한 무차입 공매도 거래는 원천적으로 차단되며 내부부서간 주식 대차 시에도 예탁원 또는 증권사 자체시스템을 통해 차입이 확인된 경우에만 공매도 거래가 가능하도록 제한돼 있다고 금감원은 설명했다.

또한 LP 증권사의 헤지 목적외 공매도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LP 증권사는 투자자로부터 매수한 ETF에 대한 헤지를 위해 공매도 주문을 제출하고 있으며 조사대상 기간(11월 6일~10일) 중 6개 증권사는 유동성 공급과정에서 취득한 ETF에 대한 헤지목적으로만 공매도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

헤지 목적 공매도 주문은 LP가 ETF 매수 시 헤지 대상 종목과 수량이 전산적으로 자동 생성된 후 내부 확인과정을 거쳐 전송되고 LP 부서의 헤지 거래목적 위탁계좌에 대한 타 부서의 접근을 제한해 헤지 목적외 공매도 발생을 차단하고 있었다.

공매도 관련 시장 루머 점검 결과 공매도 금지 후 공매도 거래가 증가했다는 루머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조사됐다. 또 ◯◯증권이 여러 불법 공매도 의혹의 주체라는 루머 역시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금감원 관계자는 "금감원은 향후에도 공매도 관련 시장의 의혹 및 루머를 신속하게 점검하고 확인된 내용을 투명하게 공개함으로써 자본시장과 투자자의 혼란이 최소화되도록 노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