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480억 규모 '성수동 PF' 대출 만기 도래
태영건설이 이르면 이번주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을 신청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27일 장중 주가가 약세다.
이날 매일경제는 태영건설이 워크아웃을 신청하기로 가닥을 잡고 이르면 이번주 신청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태영건설 측은 "현재 경영 정상화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검토중이나, 현재까지 구체적으로 확정된 바 없다"고 해명했다.
시공능력순위 16위인 태영건설은 28일부터 내년 1월에 집중적으로 부동산 PF 만기가 대기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번 주에는 서울 성동구 성수동 오피스2 개발사업과 관련해 시공사인 태영건설이 지급보증한 약 480억원 규모 PF 대출 만기가 도래한다.
이경자 삼성증권 연구원은 "태영건설 워크아웃 시 단기 자금조달 시장이 불안해질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이어 "그간 중소 건설사 중심으로 리스크가 제기됐지만 시공능력순위 30위권 내 대형 혹은 중견 건설사로 신용등급 하향이 이뤄지며 PF 리스크는 건설사로 전이되고 있음을 시사한다"며 "2024년에도 PF 시장은 어려움이 장기화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태영건설은 오전 11시34분 기준 전거래일 대비 15.55% 하락한 2525원에 거래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