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생결합사채, 예금자보호대상 아냐…증권사 파산시 원리금 못 받을수도"

금감원, 파생결합사채 투자시 유의사항 안내

금융감독원은 파생결합사채(ELB)가 예금자보호대상이 아니고 발행사(증권회사) 파산시에는 투자원금과 수익을 돌려받지 못할 위험이 내재돼 있어 투자에 유의해야 한다고 27일 밝혔다.

연말 퇴직연금 만기 시기 등이 도래하면서 약정수익률이 비교적 높은 파생결합사채 상품에 대한 투자자 관심이 증대하고 있다.

이에 금감원은 투자자들이 파생결합사채의 상품 특성 및 투자위험을 정확히 이해하고 투자결정을 할 수 있도록 주요 유의사항을 안내했다.

금감원은 유의사항으로 ▲원리금이 일부 또는 전부 상환되지 않을 위험이 내재되어 있고 ▲기초자산의 안정성과 원금 상환 가능성은 무관하며 ▲상품 및 발행사에 대해 정확하게 이해한 후 투자할 필요가 있고 ▲중도환매(상환)시 상환비용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금감원은 파생결합사채가 원리금 지급형 상품으로 분류되지만 예금자보호대상이 아니고 투자금도 발행사(증권회사)의 고유재산과 분리되어 있지 않으므로 발행사(증권회사) 파산시에는 정해진 수익발생 조건이 달성된 경우에도 투자원금과 수익을 돌려받지 못할 위험이 내재되어 있는 금융투자상품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발행사(증권회사)가 우량기업의 주가 등을 기초자산으로 설정하는 경우가 많으나 이 기초자산은 파생결합사채의 원금 상환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고 파생결합사채의 원금 상환여부는 발행사의 지급능력에 따라 여부가 결정되는 금융투자상품이라고 부연했다.

더불어 투자설명서 및 판매사(은행, 증권회사, 보험회사 등) 설명 등을 통해 상품 관련 기초자산의 상세 손익구조 내역 뿐만 아니라 지급 책임이 있는 발행사(증권회사)의 신용등급, 유동성리스크, 지급여력 및 건전성 지표 등도 충분히 이해한 후에 신중히 투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게다가 파생결합사채 투자기간 중 투자자가 만기전 중도상환을 신청할 경우 해당시점의 잔여만기 등에 따라 산정된 상환비용이 차감돼 원금 이하의 상환금액을 수령할 수 있으므로 투자기간(만기)에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 금융투자상품이라고도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