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당기준일 변경기업 중 예상배당수익률 동양생명 1위" (KB證)

금융·자동차株, 배당여력 충분

투자시점은 연말연초 주목

KB증권은 배당기준일 변경기업 중 '동양생명'의 예상배당수익률이 10.06%로 가장 높다고 20일 밝혔다.

김민규 연구원은 "배당기준일 변경 기업들을 배당수익률이 높은 순으로 정리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연구원은 "배당기준일을 이사회결의로 매 결산기 말일이 아닌 다른 특정일로 정할 수 있도록 정관을 정비한 기업 중 일부가 2023년 결산배당부터 실제 기준일을 바꾸고 있다"고 전했다.

배당기준일 변경기업은 공시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제목은 대부분 '기타 경영사항(자율공시) (배당기준일 변경 안내)'이다. 여기서 '배당기준일 변경 안내'라는 문구가 없는 기업도 있다. 해당 공시는 내년 이사회 결정 이후 다시 기준일을 확정공시 하겠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KB증권에 따르면 배당 기준일 변경을 확정 공시한 기업 가운데 예상배당수익률이 가장 높은 곳은 동양생명이다. DPS(주당배당금) 435원 기준 예상배당수익률 10.06%이다.

대신증권2우B(9.25%)와 대신증권우(9.15%)는 2~3위를 차지했다.

이밖에 △DGB금융지주(8.56%) △기업은행(8.51%) △대신증권(8.40%) △삼성화재우(8.21%) △NH투자증권우(8.01%) △부국증권우(7.87%) △삼성카드(7.79%) △코리안리(7.69%) △현대해상(7.66%) △BNK금융지주(7.46%) △동원F&B(7.42%) △현대차3우B(7.33%) △현대차우(7.30%) △현대차2우B(7.25%) 등도 높은 배당수익률이 예상됐다.

이 가운데 동양생명, DGB금융지주, 기업은행, 삼성화재우, NH투자증권우, 부국증권우, 코리안리, 현대해상, 동원F&B, 현대차3우B, 현대차우, 현대차2우B는 올해 3분기 누적 순이익이 전년 대비 증가해 배당 축소 우려가 상대적으로 덜하다.

김 연구원은 "금융과 자동차 등은 3분기까지 누적 순이익도 늘어나 배당여력이 충분한 고배당주"라며 "배당락이 미뤄졌기 때문에 연말연초를 투자시점으로 주목해본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