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개매수가 2만→2.4만원 인상... 총 6224억원 투입
공개매수 종료일 12월 24일→25일로 조정
◆…한국앤컴퍼니 본사 외관. [사진=한국앤컴퍼니]
한국앤컴퍼니가 사모펀드(PEF) 운용사 MBK파트너스(MBK)의 공개매수가 인상으로 강세를 띄고 있다. 공개매수 종료를 일주일 앞두고 최근 조양래 명예회장의 장내 지분 매수와 MBK의 공개매수가 인상이 연이어 발생하면서 주가가 큰 폭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
18일 유가증권시장에서 한국앤컴퍼니는 오전 9시5분 기준 전거래일 대비 27.13% 상승한 2만150원에 거래되고 있다.
MBK는 한국앤컴퍼니 공개매수가격을 기존 2만원에서 2만4000원으로 상향조정한다고 지난 15일 장 마감 이후 공시했다. 이로써 공개매수에 투입하는 자금은 기존 5187억원에서 6224억원으로 늘어났고, 자본시장법에 따라 공개매수기간 종료일은 이달 24일에서 25일로 하루 늦춰졌다.
주가는 지난 15일 조양래 명예회장이 한국앤컴퍼니 지분 2.72%를 장내 매수해 조 명예회장의 차남인 조현범 회장 측에 승기가 기울었다는 분위기가 형성되며 25%대 하락했으나, 이날 큰 폭 오르면서 2만원선을 회복했다.
조 명예회장의 장남인 조현식 고문과 손잡은 MBK는 우군으로 참여한 조 명예회장의 차녀인 조희원 씨의 지분까지 모두 합쳐 29.54%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번 공개매수를 통해 지분 20.35~27.32%를 매입해 과반 이상 지분을 확보하는 것이 목표이다. 이에 맞서 조현범 회장 측은 45.61%의 지분을 보유해 약 4.4%의 지분을 추가 확보하면 경영권을 방어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