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트레이딩뷰
가상화폐 관련 전문매체 디크립토는 차기 반감기 이벤트가 내년 4월로 예정된 가운데 내년 이벤트는 개인 투자자에게도 영향을 미치겠지만 채굴을 통한 보상이 줄어든다는 점에서 채굴자들에게 더 중요한 행사가 될 수 있다고 전했다.
채굴업체 LSJ Ops 공동설립자인 스콧 노리스는 매체 인터뷰에서 "사람들이 반감기 이벤트에 대해 큰 관심을 갖는 것은 과대광고가 그만큼 크기 때문으로 이번 반감기에는 더 많은 사람들이 집중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내년 4월 진행될 반감기 이후 채굴자들은 처리하는 블록마다 3.125 BTC를 보상받게 된다. 현재의 보상 6.25 BTC보다 정확하게 절반이 줄어드는 것으로 이유는 물량 공급이 증가하는 것을 억제하기 위해 처음부터 설계되었기 때문이다.
채굴되는 비트코인은 총 2100만 개에 불과하지만 새로운 코인이 생성(공급)되는 속도는 4년마다 느려진다. 반감기는 채굴된 블록 21만 개당 한 번씩 발생하도록 예정되어 있기 때문에 정확한 반감기 날짜를 예측하는 것은 어렵다. 새로운 비트코인이 채굴되는 비율이 네트워크 활동량에 따라 달라지는 까닭이다.
그러나 전문가들 일부는 변동되는 비트코인의 양을 제외하면 이번 반감기가 이전과는 다를 것이라고 주장한다. 왜냐하면 관심도가 이전에 비해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기관의 관심이 증가한 것이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지난 세 번의 반감기 이벤트는 가격 급등으로 이어졌다. 2012년 첫 반감기 이전 12.35달러에 불과했지만, 1년 후에는 964달러로 7806 상승했고, 다음 반감기인 2016년 7월 9일 663달러로 내려앉아 있었으나 다시 1년 후에는 377% 상승한 2500달러를 기록했다.
그리고 최근 마지막 반감기인 2020년 5월 11일 8500달러에 그쳤으나 약 1년 경과 후 사상 최고치인 6만9044달러를 돌파하는 경이적인 상승세로 이어졌다. 이후 엄청난 일들이 시장을 휩쓸었지만 지난 반감기 전 가격의 4배를 유지하고 있다.
즉 반감기 전에는 여러 상황이 발생하면서 가격이 하락했지만 이전 가격 이상을 유지했다, 이후 또 다른 반감기를 통한 폭등이 일어났고 최고치 가격을 유지하지는 못했지만, 저점을 지속적으로 높이며 우상향 그래프를 이어가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채굴자뿐만 아니라 개인 투자자들도 반감기에 주목할 수밖에 없다. 오디널스 마켓플레이스 바이오니크의 최고경영자인 밥 바딜리는 "지금은 비트코인에 집중하는 사람들이 이전보다 훨씬 많고, 그 어느 때보다 비트코인을 자산의 기반으로 구축하는 사람들이 늘었기 때문에 완전히 다른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 펀드의 잠재적 승인 가능성, 벤처캐피탈리스트와 블록체인 기반 개발자의 관심과 반감기 이벤트가 혼재되어 역대 가장 미친 강세장으로 이어질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