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차관, 오석환 현 대통령실 사회수석실 교육비서관
보훈 차관, 이희완 현 해군 대령(해군본부 인사참모부)
◆…사진 왼쪽부터 김홍일 방통위원장 후보자, 오석환 교육차관 내정자, 이희완 보훈차관 내정자 (사진=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이 신임 방송통신위원장에 검사장 출신인 김홍일 현 국민권익위원장을 지명했다.
김대기 비서실장은 6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진행된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이 김홍일 현 국민권익위원장을 신임 방송통신위원장에 지명했다"고 밝혔다.
김 실장은 이어 "김홍일 방통위원장 후보자는 2013년 부산고등검찰청 검사장을 끝으로 검찰에서 물러난 이후 10년 넘게 변호사와 권익위원장 등 법조계와 공직을 두루 거쳤다"고 말했다.
또 "어린 시절 부모를 여읜 후 소년가장으로 농사일을 하면서 세 동생의 생계와 진학을 홀로 책임지고, 뒤늦게 대학에 진학한 후 법조인이 된 입지전적 인물"이라고 덧붙였다.
김 실장은 "김홍일 방통위원장 후보자가 법조인 시절 이런 어려운 경험을 바탕으로 공명정대하고 따뜻한 법조인으로 오로지 국민을 위해 헌신할 준비가 돼 있다"며 "김 후보자가 공직과 법조인 시절 공평무사한 업무 처리로 정평이 났고, 법률 전문성은 물론 합리적 조직 운영으로 대내외 신망이 높았다"고 설명했다.
특히 "김 후보자의 이런 업무능력, 법과 원칙에 대한 확고한 소신, 어디에도 치우치지 않은 균형 감각으로 방통위의 독립성과 공정성을 지켜낼 적임자로 판단했다"고 강조했다.
김홍일 후보자는 "임명된다면 국민에게 신뢰받고 사랑받는 공정하고 독립적인 방통위가 되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홍일 방통위원장 후보자는 앞서 국회에서 탄핵 절차를 진행하자 사표를 낸 이동관 위원장 후임으로 지명됐다.
김홍일 국민권익위원장의 방통위원장 내정설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고민정 의원은 지난 4일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전 세계 국가 중 유례없는 '인구절벽'에 부딪혀 국가적·국민적 위기의식이 절박하지만 용산은 이 문제에 관심이 없는 것 같다"며 "오로지 검찰과 권력기관을 동원해 야당을 탄압하고, 언론을 정권의 하수인으로 만들기 위해 방송장악에만 몰두하고 있는게 지금 용산 대통령실의 모습"이라고 직격했다.
고 의원은 이어 "언론기술자 이동관이 아웃되자, 이제는 특수부 검사 김홍일 권익위원장이 거론되고 있다"며 "방송통신과 무슨 전문성이 있어 검사 출신이 거론되나, 도대체 검찰출신 말고는 그렇게 등용할 인물이 없는가 한탄스럽다"고 말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이날 공석인 교육부 차관에 오석환 현 대통령실 사회수석실 교육비서관을, 보훈부 차관에는 이희완 현 해군 대령(해군본부 인사참모부)을 내정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