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금감원-보험업계 CEO 간담회...보험업권의 사회적 책임 강조
금융당국(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보험회사 CEO 간담회를 개최했다. 금융권 릴레이 간담회의 일환으로, 보험업권의 주요 금융현안에 대해 함께 의견을 나누기 위해 마련됐다.
김 위원장은 모두발언을 통해 "보험의 근간은 보험계약자 간 상부상조 정신과 보험계약자와 보험사 간 장기적인 신뢰에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보험업권에 상생의 길을 강조했다.
그는 이어 "IFRS17 도입에 따라 재무정보뿐만 아니라 보험상품개발, 자산부채관리, 판매전략 전반에 많은 변화가 있었다"며 "이러한 변화가 재무적 성과에만 치우쳐 상품, 자산관리 등에 쏠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고 장기적 신뢰 형성에 힘써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또한 "보험업권이 저출산·고령화, 디지털 전환 등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 국민 실생활의 위험을 적시에 보장할 수 있도록 보험상품 혁신과 건전한 판매채널 확충에 한층 더 힘써주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부도 보험산업의 혁신과 성장을 위해 제도개선 등 정책적 지원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원장은 이어 "단기 실적을 위한 불건전 영업을 지양하고 소비자에게 필요하고 도움이 되는 상품·서비스 제공에 힘써 주시기 바란다"며 "절판마케팅과 과도한 치료비 지급 등을 내세운 영업경쟁은 결국 보험사와 소비자 모두에게 미래의 부담으로 돌아오게 되므로 건전한 영업관행을 정착시켜 나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보험업계는 상생 필요성에 대해 공감대를 표했으며 보험업권 자체적인 협의를 통해 세부 방안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전달했다.
이와 관련해 손보업계는 2.5~3.0% 가량의 자동차보험료 인하와 실손보험료 인상 최소화 등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생보업계는 약관대출 금리 인하와 청년·취약계층 대상 저축·연금보험 상품 출시 등을 고민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