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트레이딩뷰
블룸버그 인텔리전스는 최근 공개한 보고서를 통해 비트코인 가격이 4만2천 달러(5600만원) 대에 진입하는 것은 50만 달러(6억5590만원) 이상으로 끌어올릴 수 있는 새로운 슈퍼사이클의 시작단계에 들어섰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그들은 "비트코인 가격이 상승함에 따라 월스트리트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으며 디지털 자산 커뮤니티에서 '명백한 황홀감'을 불러일으키는 새로운 통화질서를 창조할 것"이라며 "이달에만 11% 추가 상승을 포함 3개월 연속 상승하며 많은 사람을 놀라게 하는 데 성공했다"라고 덧붙였다.
지난해 극심한 침체기를 지나 2023년 상당한 수준의 가격 반등에 성공하며 현재까지 150% 이상 급등, 금은 물론 은, 주식 등 모든 투자자산의 수익률을 뛰어넘는 성과를 이뤄냈다. 이러한 성과의 배경에 현물 ETF(상장지수펀드) 승인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하고 있다는 데 대체로 동의한다.
보고서는 코인베이스 최고경영자 브라이언 암스트롱이 "비트코인이 서구 문명을 확장하는 열쇠가 될 수 있다"라고 환영하는 등 ETF 승인 전망이 업계를 들뜨게 만들었다고 밝혔다. 이에 단기 가격 예측도 5만 달러에서 53만 달러까지 다양하게 나오고 잇다.
밀러 타박 앤 컴퍼니(Miller Tabak & Co)의 수석 시장 전략가 매트 말리(Matt Maley)는 2020년과 2021년 비트코인의 강력한 랠리의 밑바탕이 팬데믹으로 인한 유동성 유입이었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유사한 유동성 유입이 없으면 비트코인의 미래가치를 둘러싼 낙관적 예측 중 일부는 현실화되지 않을 수 있다"라며 "그러나 현물 ETF 출시는 자금 관리자를 더욱 쉽게 가상화폐 분야에 접근할 수 있도록 허용, 잠재적으로 수십억 달러의 새로운 유동성을 공급하는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가상화폐 시장 데이터 제공업체 카이코(Kaiko) 분석가들은 현물 ETF 승인 가능성으로 인해 제도적 관심이 증가하고 보다 유리한 거시경제 환경에 힘입어 10월 중순 이후 시장 분위기가 눈에 띄게 개선되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최근 가상화폐 투자상품에 대한 자금유입과 11월 일일 현물 거래량이 7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며 역사적 변동성을 예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블룸버그는 가상화폐는 최근 몇 년간 여러 번의 과대광고 주기(hype cycles, 과장된 평판으로 인해 기대감이 부풀려진 후 바람이 빠지는 상황)를 경험했음에도 불구하고 현 상황은 지속적인 강세 모멘텀이 유지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