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국정운영 평가…긍정적 32% < 부정적 62.9%
김건희 여사 명품백 논란…'뇌물적 성격 부적절 처신' 53.2%, '망신주기 위한 공작' 27.1%
정당지지도…국힘 34.0%, 민주 45.3%, 정의 2.6%, 없음 13.5%, 잘모름 1.6%
내년 총선서 투표 방향…'정권 안정' 33.9% < '정권 견제' 47.3%
◆…윤석열 대통령이 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정책실장 및 수석비서관 임명장 수여식에 입장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율이 32%라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또 김건희 여사가 최근 고가의 명품 가방을 선물 받았다는 의혹의 본질에 대해 국민 과반이 "뇌물적 성격이 짙은 부적절한 처신"이라고 답했다.
뉴스토마토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토마토에 의뢰해 지난 2일부터 3일까지 이틀간 만 18세 이상 전국 성인남녀 101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선거 및 사회현안 112차 정기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 평가는 지난주 35%에서 3%p 하락한 32%로, 같은 기간 부정평가는 61.5%에서 1.4%p 상승한 62.9%로 나타났다. 이외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5.1%로 나타났다.
◆…[사진=뉴스토마토·미디어토마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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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사 결과를 연령별로 보면 60대와 70대 이상을 제외한 모든 세대에서 부정평가가 높았다. 특히 20대에선 10%대의 낮은 지지율을 보였다. 60대에서도 긍정 평가가 48.1%, 부정 평가가47.8%로 팽팽했다.
지역별로 보면 대구·경북(TK)을 제외하고 모든 지역에서 부정평가가 높게 나타났다. 특히 보수진영의 강세지역인 부산·울산·경남(PK)에서조차 부정평가가 절반을 넘었다. TK권에서도 긍정 평가가 50.6%, 부정 평가가 46.0%로 팽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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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최근 고가의 명품 가방을 선물 받았다는 의혹의 본질에 대한 질문에는 '뇌물적 성격이 짙은 부적절한 처신'으로 보는 응답이 53.2%로 나타났다. 반면 '김건희 여사를 망신주기 위한 공작'이라는 응답은 27.1%로 나타났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19.6%였다.
조사 결과를 연령별로 보면 20대에서 50대까지 김 여사의 명품백 논란에 '부적절한 처신'이란 응답이 과반을 넘었다. 지역별로 보면 대구·경북(TK)을 제외하고 모든 지역에서 '부적절한 처신'이란 평가가 높게 나타났다. 대구·경북에선 '부적절한 처신'이 32.8%, '망신주기 공작'이 34.3%로 팽팽했다. 부산·울산·경남(PK)에서도 47.8%가 '부적절한 처신'이라고 응답했다. 정치성향별로 중도층에서도 51.4%가 '부적절한 처신'으로 평가했다.
■ 정당지지도…국힘 34.0%, 민주 45.3%, 정의 2.6%, 없음 13.5%, 잘모름 1.6%
◆…[사진=뉴스토마토·미디어토마토]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 지지율은 지난주 37.5%에서 이번 주 34.0%로 3.5%p 하락했다. 같은 기간 민주당 지지율은 44.8%에서 45.3%로 0.5%p 소폭 상승했다. 양당의 격차는 지난주 7.3%p에서 이번 주 11.3%p로 확대됐다. 정의당 지지율은 지난주 1.9%에서 이번 주 2.6%로 0.7%p로 올랐다. 이외 '기타 다른 정당' 2.9%, '없음' 13.5%, '잘 모름' 1.6%로 집계됐다.
내년 총선을 4개월가량 앞둔 가운데 '총선에서 어느 방향으로 투표하실 의향인가'라는 질문에 '정권 견제론'을 지지한다는 응답이 47.3%로 '정권 안정론' 응답인 33.9%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다. '아직 결정하지 않았거나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18.9%였다.
한편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안심번호)를 활용한 무선 ARS(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표본조사 완료 수는 1011명이며, 응답률은 6.6%로 집계됐다. 올해 10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값을 산출했고 셀가중을 적용했다. 그 밖의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