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5500만원 기록 원동력은 기관투자자 유입

가상화폐 시장의 랠리가 계속되는 가운데 비트코인 가격이 5500만 원(4만2천 달러)을 기록한 데에는 기관투자자들의 역할이 상당한 역할을 했다는 분석이다.

디지털 자산관리회사 코인쉐어즈는 최근 공개한 현금 흐름 보고서를 통해 기관들이 지난주 가상화폐 시장에 1억7600만 달러(2305억원)를 투입하면서 지난 10주간 투자금액은 17억6천만 달러(2조3052억원)에 달했다고 밝혔다.

회사는 "디지털 자산 투자 상품은 지난주 총 1억7600만 달러가 유입되며 10주 연속 순 유입을 기록했으며 이는 총 운용 자산의 4%(17억6천만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라며 "이 같은 유입 규모는 비트코인 선물 ETF(상장지수펀드)가 출시된 2021년 10월 이후 최대규모"라고 덧붙였다.

참여 기관들은 미국뿐만 아니라 독일과 캐나다를 필두로 다양한 국가의 기관투자자들이었으며 가장 많이 유입된 가상화폐는 비트코인과 스마트계약 플랫폼으로 주목받는 이더리움이 대부분이었다.

주요 국가별 유·출입 현황을 보면 캐나다, 독일, 미국이 각각 7900만 달러, 5700만 달러, 5400만 달러가 유입된 반면 홍콩에서는 1500만 달러가 유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비트코인은 3주 연속 유출 후 1억3300만 달러가 유입되었고 이더리움은 지난주에만 3100만 달러가 유입되었다.

특히 이더리움은 5주 연속 유입되며 유입 규모가 1억3400만 달러에 달했으며 올해 처음 순 현금 흐름이 1천만 달러에 달하며 긍정적 분위기를 계속 이어가고 있다. 비트코인은 12월 5일 10시 19분 현재 4만1743달러(5472만원) 선에서 공방을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