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외환보유액 4170.8억달러…전월比 42.1억달러↑

10월말 기준 우리나라 외환보유액 규모 전월과 동일한 세계 9위

한국은행이 5일 발표한 '2023년 11월말 외환보유액'에 의하면 지난달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은 4170억8000만달러로 전월말 4128억7000만달러 대비 42억1000만달러 늘었다. 넉 달 만에 증가했다.

한은은 기타통화 외화자산의 미달러 환산액 및 운용수익 증가에 주로 기인했다고 설명했다.

외환보유액은 유가증권(국채, 회사채 등) 3720억7000만달러(89.2%), 예치금 206억달러(4.9%), IMF 특별인출권인 SDR 151억달러(3.6%), 금 47억9000만달러(1.1%), 국제통화기금(IMF)에 대한 교환성 통화 인출 권리인 IMF포지션 45억2000만달러(1.1%)로 구성돼 있다.

유가증권, 예치금, SDR, IMF포지션 모두 전월대비 각각 20억8000만달러, 17억2000만달러, 3억3000만달러, 7000만달러 증가했다. 금은 매입 당시 가격으로 표시하기 때문에 전월과 같은 47억9000만달러를 기록했다.

2023년 10월말 기준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 규모는 세계 9위 수준을 기록했다. 중국(3조1012억달러)이 가장 많고 일본(1조2380억달러), 스위스(8058억달러) 순이었다. 중국, 스위스는 각각 138억달러, 126억달러 감소한 반면 일본은 8억달러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