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BTC, 현물 비트코인 ETF 전환 승인 초읽기 시작

그레이스케일이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신청한 GBTC(신탁)의 비트코인 현물 RTF(상장지수펀드) 전환 승인이 확실하다고 밝히면서 가상화폐 시장이 달아오르고 있다.

그레이스케일은 비트코인 ETF 출시 일정이 본질적으로 불확실하다면서도 최종 승인이 되는 것은 시간의 문제일 뿐, 승인이 이뤄지는 것은 확실하다고 밝힘으로써 시장이 더욱 힘을 받고 있다.

현재 장외 QX 시장에서 유통할 수 있는 개방형 신탁인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트러스트(GBTC)를 현물 비트코인 ETF(상장지수펀드)로 전환하기 위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에 신청 중으로 ETF로 전환되면 나스닥 거래소에 펀드를 상장할 예정이다.

진행 상황에 대해 회사의 최고법률책임자인 크레이그 살름(Craig Salm)과 최고 재무책임자인 에드워드 맥기( Edward McGee)는 전환 가능성과 관련된 답변 요청에 대해 각기 글을 올렸다.

먼저 살름은 회사 블로그 게시물을 통해 "미국의 현물 비트코인 ETF 규제 승인은 '만약'의 문제가 아니라 '언제'의 문제라고 생각한다"라며 "그레이스케일은 승인이 나면 즉각 파트너와 협력해 GBTC를 NYSE Arca(뉴욕증권거래소 ETF 거래소)로 상향 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그는 ETF 승인 시기의 예측에는 신중해야 한다며 그레이스케일 역시 GBTC의 변환에 대한 예상 타임라인을 제공하지 않으며 시간표는 본질적으로 불확실하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블룸버그 인텔리전스 제임스 세이파트는 1월 8일 월요일부터 수요일인 10일 사이에 SEC의 방향이 어느 정도 확인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해 그레이스케일은 SEC가 GBTC를 현물 ETF로 전환하기 위한 신청을 거부한 것은 부당하다며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펀드를 ETF로 전환하면 실시간 가격에 맞춰 거래할 수 있어 펀드 구성과 상환을 리얼타임으로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그레이스케일이 승인을 확신하는 것은 지난 8월, 법원 판사가 회사의 신청을 SEC가 받아들일 필요가 있다는 결정을 내렸기 때문이다. 지난 10월 SEC는 이 결정에 대해 항소를 포기, 법원으로부터 ETF 신청 건을 공식적으로 검토하라는 명령을 받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SEC는 지난달 그레이스케일 최고경영자 마이클 소넨샤인과 맥기를 만나 NYSE Arca Rule 8.201-E에 따라 GBTC의 주식을 상장하고 거래하기 위해 제안된 규칙 변경을 논의한 사실이 담긴 메모를 공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