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현물 ETF 내년 1월 10일 일괄승인 가능성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그간 미뤄왔던 비트코인 현물 ETF(상장지수펀드) 신청 건을 다음 달 일괄 승인할 것이라는 소식이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 ETF 리서치 애널리스트인 제임스 세이파트는 트위터에서 SEC가 프랭클린이 신청한 BTC ETF 입찰에 대해 예상보다 빨리 결정을 내린다는 것은 내년 1월 다른 회사들의 신청 건도 승인의 발판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그는 "프랭클린에 대한 SEC의 움직임은 예상을 뛰어넘는 신속한 결정"이라며 "아직 업데이트된 양식 S-1(자산담보부증권)을 제출하지 않은 유일한 신청자임에도 1월 초에 완전한 승인이 이뤄질 준비를 마쳤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프랭클린에 대해 이토록 빠른 심사에 들어간다면 잠재적으로 해시덱스가 신청한 건도 승인 가능성이 있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이전 SEC는 해시덱스 건에 대해서는 조기에 결정을 내리는 대신 특정한 날짜로 미뤘고 이는 모든 현물 ETF를 일괄 승인을 위한 의도라는 것이다.

그는 "해시덱스에 대한 결정 지연은 2024년 1월 10일 결정 최종일까지 잠재적 승인을 위해 모든 신청자를 정렬하기 위한 움직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확인시켜 주는 것"이라며 "다만 제출된 서류에 문제가 있거나 SEC가 승인을 거부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라고 말했다.

특히 주의해야 할 점은 내년 1월 승인 건은 19b-4(신파생보안상품 신청) 승인에 불과하며 S-1(판매상품 설명서)까지 승인할 준비는 아직 되어 있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승인이 거부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