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ETF 승인 전망에 마이크로스트레티지 7700억 추가매입

마이클 세일러의 마이크로스트레티지가 지난 11월에만 7709억원에 달하는 비트코인을 사들인 것으로 확인되었다.

30일 제출한 서류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 11월 기존 보유량에 1만6130개의 비트코인을 추가했으며 평균 매입가는 3만6785달러(4787만원)로 현재 잔고는 65억 달러(8조4468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는 지난 2021년 2월 1만9452개의 비트코인을 구입하기 위해 10억 달러를 지출한 이후 최대규모에 해당하며 SEC(증권거래위원회)의 현물 ETF(상장지수펀드) 승인을 받을 수 있다는 확신이 커지는 가운데 이뤄진 것이어서 시장의 주목을 끌고 있다.

올해에만 127% 상승한 3만8천 달러 대를 유지하는 가운데 일부 전문가들 사이에서 올해 연말까지 1억2993만원(10만 달러)을 넘길 것이라는 전망에 따라 매집을 강화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마이클 세일러는 지난 8월 "대중이 비트코인이 차세대 비트코인이라는 사실을 인식하기 시작한 것 같다"라며 "논리적 다음 단계는 비트코인이 현재보다 10배, 그리고 다시 10배가 되는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회사는 8월과 9월 중에도 비트코인 추가 매입을 위해 1억5천만 달러(1950억원)에 달하는 주식을 매각한 바 있으며 이번 제출한 보고서에도 7억5천만 달러(9742억원)에 달하는 보통주(클래스 A) 매각을 위한 계약을 체결한 사실이 나타나 있다.

비트코인 가격이 급등함에 따라 마이크로스트레티지의 주가도 올해 174.68%나 급등, 가상화폐 시장과 회사의 가치가 따라 움직이는 모습을 연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