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정책 비롯 자산 양극화 심화 등 정책 실패에 대한 자신의 책임 돌아봐야"
"당내 분란 더 키울 기폭제 발언 충격적"
이낙연 "민주당, 리더십과 강성 지지자들 영향으로 면역체계 무너져"
"대통령 선거 끝나자 민주당 최고 책임자가 '졌지만 잘 싸웠다'고 규정지어 경악"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28일 오전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연대와 공생' 주최 '대한민국 위기를 넘어 새로운 길로' 포럼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에서 탈당한 김남국 무소속 의원이 이재명 대표를 비판한 이낙연 전 대표를 향해 반성문을 써야 할 분이 자기 책임은 망각한 채로 당 지도부를 흔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남국 의원은 2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지금 자기 정치, 계파 정치할 때가 아니다"며 "당원과 국민의 마음을 받들어 통합해서 한마음, 한뜻으로 총선 승리를 위한 길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이낙연 전 대표는 정치평론가가 아니다"며 "부동산 정책을 비롯해서 자산 양극화 심화 등 국무총리로서, 180석 의석을 가진 (전) 여당 대표로서 정책 실패에 대한 자신의 책임을 돌아보는 것이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또 "당의 어른으로서 당내 계파 갈등을 완화시키고 그 누구보다도 당내 통합을 위해서 힘을 보태주어야 할 분인데 도리어 계파 갈등을 재부각시키고, 당내 분란을 더 키울 기폭제가 될만한 발언을 한다는 것이 너무 충격적"이라고 적었다.
그는 "당대표, 민주당의 대선 경선 후보였던 분이 당과 국가를 먼저 생각하지 않고 생존을 위한 자기만의 정치를 한다는 것은 결코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정치에 관심 없는 평범한 국민조차도 무너진 민생 경제와 후퇴하는 민주주의를 지켜달라고 절박한 마음으로 호소하고 있다"고 했다.
앞서 이 전 대표는 28일 서울 용산구에서 열린 '대한민국, 위기를 넘어 새로운 길로' 학술포럼에서 취재진들을 만나 "(민주당이) 지금은 리더십과 강성 지지자들 영향으로 면역체계가 무너졌다"며 "도덕적 감수성이 무뎌지고 당내 민주주의가 억압되는 것은 리더십과 무관하지 않다"며 이재명 대표 체제를 작심 비판했다.
또 "대통령 선거가 끝나자마자 민주당의 최고 책임자가 졌지만 잘 싸웠다고 먼저 규정지은 것에 경악했다"며 "남 탓은 자기 파괴다. 참으로 못난 짓"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이 전 대표는 이날 신당 창당 가능성도 시사했다. 그는 "여러 갈래의 모색이 있다. 그 모색의 문제의식에 공감하고 있다"며 "국가를 위해 제가 할 일이 무엇인가 하는 것은 항상 골똘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