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호 “김건희 의혹 털지 않으면 계속 확대재생산될 것”
윤상현 “김웅이 순진해… 민주당의 ‘김건희 악마화’ 의도”
◆…영국 국빈 방문을 마친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23일(현지시간) 런던 스탠스테드 국제공항에서 프랑스 파리로 향하는 공군 1호기 탑승을 위해 의전차량을 타고 공항에 도착하고 있다. 2023.11.23. [사진 = 연합뉴스]
김웅 국민의힘 의원이 범야권에서 추진 중인 '김건희 특검법'을 두고 "난다 긴다 하는 대한민국 검찰에서 뒤졌지만 뭐가 안 나왔다. 특검에서 만들어 낼 수 있겠나"라며 특검법 수용을 주장했다.
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측에서는 "김 의원이 잘 봤다"고 옹호했지만 국민의힘 측에서는 "김 의원이 나이브(순진)한 듯하다"고 지적했다. 여당 의원의 주장을 두고 야당이 지지하고 여당은 해명하는, 전도된 상황이 연출된 것이다.
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23일 오후 MBC라디오 '신장식의 뉴스하이킥'에 출연해 김웅 의원이 '김건희 특검법을 수용하자'고 주장한 것에 대해 "김웅 의원 괜찮은 검사 출신이다. 잘 본 것"이라며 "(김 여사 관련 의혹은) 이미 수사된 사안인 만큼 털 게 없다면 확실히 무죄가 나오지 않겠나"라고 화답했다.
앞서 김웅 의원은 지난 22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국회에서 민주당 주도로 추진하는 '김건희 특검법'에 대해 "(김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건에 대해서는 친문 검사들이 탈탈 털었지만 아무 결과도 못 냈다"며 "김 여사가 특검을 받는 게 나아 보인다"고 밝혔다.
정성호 의원은 "(김 여사가 자신의 의혹을) 오히려 털지 않고 가게 된다면 의혹이 계속 확대 재생산될 것"이라며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관련 사건에서 관련자들이 유죄 판결을 받고 있고, 김 여사 관련 계좌 3개가 연관돼 있다는 게 법정에서 밝혀지지 않았나"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더군다나 대통령의 배우자인 영부인 사건이다. 해당 의혹이 커진다면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신뢰가 떨어질 것"이라며 "특검을 수용하면서 이 의혹을 정리해 나가는 게 대통령이 앞으로 국정 운영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자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인터뷰에서 김웅 의원이 '김건희 특검법을 수용하자'고 주장한 데 대해서 "만약 김 여사가 특검을 받게 된다면 내년 총선은 '김건희 특검 총선'이 될 것"이라며 "김웅 의원이 나이브해 보인다"고 지적했다.
윤 의원은 "김 여사 특검에서 문제가 생긴다면 그게 내년 총선을 좌지우지할 것"이라며 "야당이 결국 김건희 여사를 악마화시키고 윤석열 대통령을 타격 입히려는, 총선 몰이용 의도가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야당의 정략적 의도에 대해 김웅 의원이 너무 나이브하게 받아들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
더불어민주당이 추진하는 '김건희 특검법'은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등을 수사하기 위한 특별검사 도입 법안이다. 민주당은 지난 3월 김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코바나컨텐츠 대기업 협찬 의혹 등을 수사 대상으로 정한 특별검사법안을 발의했다.
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측에서는 "김 의원이 잘 봤다"고 옹호했지만 국민의힘 측에서는 "김 의원이 나이브(순진)한 듯하다"고 지적했다. 여당 의원의 주장을 두고 야당이 지지하고 여당은 해명하는, 전도된 상황이 연출된 것이다.
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23일 오후 MBC라디오 '신장식의 뉴스하이킥'에 출연해 김웅 의원이 '김건희 특검법을 수용하자'고 주장한 것에 대해 "김웅 의원 괜찮은 검사 출신이다. 잘 본 것"이라며 "(김 여사 관련 의혹은) 이미 수사된 사안인 만큼 털 게 없다면 확실히 무죄가 나오지 않겠나"라고 화답했다.
앞서 김웅 의원은 지난 22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국회에서 민주당 주도로 추진하는 '김건희 특검법'에 대해 "(김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건에 대해서는 친문 검사들이 탈탈 털었지만 아무 결과도 못 냈다"며 "김 여사가 특검을 받는 게 나아 보인다"고 밝혔다.
정성호 의원은 "(김 여사가 자신의 의혹을) 오히려 털지 않고 가게 된다면 의혹이 계속 확대 재생산될 것"이라며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관련 사건에서 관련자들이 유죄 판결을 받고 있고, 김 여사 관련 계좌 3개가 연관돼 있다는 게 법정에서 밝혀지지 않았나"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더군다나 대통령의 배우자인 영부인 사건이다. 해당 의혹이 커진다면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신뢰가 떨어질 것"이라며 "특검을 수용하면서 이 의혹을 정리해 나가는 게 대통령이 앞으로 국정 운영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자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인터뷰에서 김웅 의원이 '김건희 특검법을 수용하자'고 주장한 데 대해서 "만약 김 여사가 특검을 받게 된다면 내년 총선은 '김건희 특검 총선'이 될 것"이라며 "김웅 의원이 나이브해 보인다"고 지적했다.
윤 의원은 "김 여사 특검에서 문제가 생긴다면 그게 내년 총선을 좌지우지할 것"이라며 "야당이 결국 김건희 여사를 악마화시키고 윤석열 대통령을 타격 입히려는, 총선 몰이용 의도가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야당의 정략적 의도에 대해 김웅 의원이 너무 나이브하게 받아들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
더불어민주당이 추진하는 '김건희 특검법'은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등을 수사하기 위한 특별검사 도입 법안이다. 민주당은 지난 3월 김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코바나컨텐츠 대기업 협찬 의혹 등을 수사 대상으로 정한 특별검사법안을 발의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