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ETF, 그레이스케일-SEC 논의 "내년 1월 승인 확률 90%"

그레이스케일이 증권거래위원회(SEC)와 논의를 거쳐 비트코인 신탁을 현물 ETF로 전환하는 새로운 투자 설명서를 제출했으며 블룸버그는 승인확률이 90%라고 예상했다.

가상화폐 관련 매체 비인크립토는 "회사의 경영진과 법률대리인은 SEC와 만나 상품과 관련된 논의를 한 후 세계최대 수탁은행이자 투자은행인 BNY 멜론(BNY Mellon)과 체결한 서비스 계약 문서를 공개했다"라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 블룸버그 분석가들은 SEC의 지속적인 지연전략에도 불구하고 내년 1월까지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확률을 90% 이상이라고 전망, 사실상 거의 확정된 것으로 예상했다.

이번 주 그레이스케일은 SEC와 회의 후 새로운 비트코인 현물 ETF 투자 설명서를 제출, 비트코인 트러스트(Bitcoin Trust)를 현물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로 전환 계획을 더욱 확고히 했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의 ETF 전문가인 제임스 세이파트(James Seyffart)가 언급한 것처럼 그레이스케일의 새로운 투자 설명서는 GBTC(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신탁) 티커(종목코드)를 BTC로 변경하는 것을 내용으로 한다.

그러나 그는 나중에 실제 BTC(코드)로 상장신청을 하지 않고 있다고 덧붙여 GBTC의 전환 승인이 되더라도 BTC 티커로 출시되지 않을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

이오 세이파트는 현재 현물 ETF 승인요청이 넘쳐나는 것에 대해 상당한 의문이 있다며 "신청서의 내용 모두를 파악하지는 않았지만, 가장 주목해야 할 점은 그레이스케일이 SEC와 대화 중이고 논의와 피드백을 거쳐 제출 서류를 업데이트/변경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SEC가 회의 후 공개한 메모에 따르면 'NYSE Arca 규칙 8.201-E(상품 기반 신탁 주식)에 따라 그레이스케일의 비트코인 신탁의 주식을 상장하고 거래하기 위해 NYSE Arca, Inc(뉴욕증권거래위원회)가 제안한 규칙 변경을 논의한 내용이 담겨 있었다.

그레이스케일은 BNY 멜론과 이체 대행 및 서비스 계약을 체결함으로써 미국에서 가장 오래된 은행이 GBTC의 송금 대리인 역할을 할 예정이다. 주요 업무로는 주식 발행 및 상환, 커뮤니케이션, 주주 계정 보유 등이 포함된다.

ETF 스토어 사장 네이트 게라시(Nate Geraci)는 그레이스케일과 SEC 미팅에서 가장 실질적이고 중요한 점은 'GBTC 전환'을 '상장'이라고 언급하고 있다는 것"이라며 "그레이스케일이 다른 투자회사들이 현물 ETF를 출시하는 날 GBTC를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상할 수도 있지만, 수수료 경쟁을 위해 블랙록의 ETF가 혼합된 ETF를 출시할 수도 있다"라고 설명했다.

다만, 그레이스케일은 이미 관련 상품에 200억 달러의 자산을 보유하고 있는 반면, 경쟁 업체들은 처음부터 시작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