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매도압력 증가에 따른 '단기 약세 전환'

비트코인의 최근 상승 모멘텀이 박스권에 묶여 약화되는 가운데 매도 압력이 커짐에 따라 3만6천 달러(4660만 원) 선이 위협받고 있다.

22일 9시 42분 현재 비트코인은 가상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에 대한 거액의 과징금 부과에 따른 시장 심리가 반영되면서 3만6085달러(4669만 원)에서 약세가 강화되면서 3만5천 달러(4529만 원)까지 밀릴 수 있다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다만 이러한 가격 조치에도 불구하고 단기적인 반전 가능성을 내포하는 징후도 있다. 그러나 일간 차트를 살펴보면 매수자들이 3만8천 달러(4920만 원)의 중추적인 저항 영역을 돌파하기 위한 시도가 좌절되면서 강세가 꺾인 것을 보여준다.

이후 이 중요한 범위 내에서 조정단계로 이어졌으며 약한 변동성과 낮은 가격 움직임을 동반하면서 매도 대기 물량이 추가적인 상승 움직임을 방해, 지지선 3만5천 달러와 저항선 3만8천 달러의 박스권에서 제한적인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특히 가격과 RSI(상대강도지수) 지표 간의 약세 차이가 확대되는 것은 단기 하락 가능성을 시사하는 것으로 시장의 강세 모멘텀이 약화되고 있음을 표시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 시장 상황을 감안할 때 더 가능성 있는 시나리오를 가정하면 단기 하락 통합 조정이 예상된다.

매수자에 대한 초기 지원수준은 상승 채널의 중간 경계와 3만5천 달러의 지지선 구간에서 움직일 것으로 분석된다. 4시간 차트상 공급이 수요를 능가하는 것으로 보이는 임계 저항 수준인 3만8천 달러에 도달함과 동시에 가격이 정리단계에 진입하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번 통합 과정은 비트코인이 상승 쐐기 패턴을 형성했는바 이는 시장의 잠재적인 침체를 암시하는 잘 알려진 약세 반전 패턴이다.

이와 동시에 최근에는 헤드앤숄더 패턴이 구체화 된 모습이 차트에 뚜렷하게 등장하고 있으며 오른쪽 숄더가 완성되어가고 있다. 이 패턴 상 가격이 목선을 침범하는 경우에 약세 반전 가능성을 나타내는 중요한 신호로 읽힌다.

즉 가격과 RSI 지표 간의 확장된 약세 간극과 함께 헤드앤숄더 패턴의 등장은 단기적인 가격의 하락이 불가피하다는 것을 암시하는 것으로 매도자들의 매도심리가 강화될 경우 가격을 기존 상승 웨지 패턴 아래로 밀어내는 롱스퀴즈 이벤트(가격 상승을 예상한 롱 포지션 보유자들이 하락장에서 손실을 줄이기 위해 경쟁적으로 매도에 나서면서 가격이 추가하락하는 현상)도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더불어 채굴자 지갑에서 거래소 지갑으로의 이동도 개체의 활동에 대한 향후 움직임을 가늠할 수 있는 척도가 된다. 코인을 거래소로 이전하면 비트코인의 유동성이 향상되어 추가적인 매도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