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때 투자액과 예상수익액 등 사업계획으로 인하여 유입 또는 유출되는 화폐의 시간가치(time value of money)를 따져봐야 한다. 구체적으로 3년간 매년 ₩5억씩 유입될 수익의 시간가치와 3년 후 일시에 유입될 ₩17억의 시간가치를 비교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 두 종류의 수익을 동일한 기준시점의 가치로 환산하여 비교할 필요가 있다.
여기에서 기준시점은 현재시점일 수도 있고 미래시점일 수도 있다. 현재시점으로 환산한 가치를 현재가치(present value)라고 하고, 미래시점으로 환산한 가치를 미래가치(furture value)라고 하는데, 실무적으로 현재가치로 환산하여 의사결정에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만약 현재가치를 구하려 할 때에는 장래의 모든 현금흐름을 일정한 이자율을 적용하여 현재시점으로 할인해야 할 것이고, 미래가치를 구하고자 할 때에는 특정시점의 현금흐름을 일정한 이자율을 적용하여 미래의 기준시점까지 누적해야 한다.
화폐의 현재가치를 계산한다는 것은 곧 미래의 현금유입액 또는 현금유출액을 일정한 비율로 할인하여 현재시점의 화폐가치로 전환시키는 과정을 말한다. 특정의 투자액(현금유입액)에 대한 현재가치는 기본적으로 ▲미래에 받게 될 현금유입액(cash inflow) ▲현금이 유입되는 기간(period) ▲투자자가 요구하는 수익률이나 이자율, 즉 할인율(discount rate) 등 세 가지 요소에 의해 결정된다.
예를 들면, 어떤 투자를 함으로써 1년후에 ₩1,000의 현금유입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가정하자. 만약 이 사람이 연간 10%의 수익을 기대한다고 하면 ₩909(₩1,000÷1.10)을 투자할 용의가 있을 것이다.
여기에서 1년후 ₩1,000의 현재가치는 ₩909이라 할 수 있고, 현재 ₩909의 1년후 미래가치는 ₩1,000이 된다.
한편, 어떤 투자로부터 2년후에 ₩1,000의 현금이 유입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하면, 현재 ₩826[(₩1,000÷1.10)÷0.10]만을 투자하려 할 것이다.
따라서 이 투자자가 현재 투자하려는 금액 ₩826은 2년후 ₩1,000을 연이자율 10%로 할인한 현재가치에 해당되는 금액이다. 또한 현재가치 ₩826과 미래가치 ₩1,000의 차이인 ₩174은 향후 2년 동안 얻게 될 수익액, 즉 이자요소에 해당되는 금액이라 할 수 있다.
여기에서 유의할 점은 2년간 이자율 20%일 때의 이자와 1년간 이자율이 10%일 때 2년간의 이자가 다르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1년간 이자율이 10%라면 2년간의 복리이자율은 다음과 같이 계산된 21%이므로 단리로 계산된 2년간 이자율 20%보다 높다.
단순현재가치는 미래 1회에 한하여 발생할 일정 금액을 현재시점의 가치로 할인하는 것을 의미하며, 실무적으로는 몫 돈 ₩1의 현재가치표로써 간편하게 이용한다.
연금현재가치란 미래 일정기간 동안 매기 말에 일정액이 유입되는 경우의 현재가치를 의미하며, 실무적으로는 연금 ₩1의 현재가치표로써 간편하게 이용한다.
연금의 현재가치를 찾아보면 기간이자율 10%인 경우 ₩1에 대한 3년간 연금의 현재가치는 ₩2.4868로 나와 있다. 따라서 매년 ₩10,000의 유입에 대한 현재가치는 ₩24,868이다.
※참고문헌 : 김봉현·김상우·윤희원 공저. IFRS 회계원리 입문(조세일보 발행) ※감수 : 한결세무법인 윤희원 대표세무사
